"대한민국 정부와 국가에 이익되지 않는 일 했다는 것"
"해도 해도 너무하고, 상상 그 이상"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30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 "공직자가 해야할 최소한의 책임을 져버리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구로구에서 열린 '슬기로운 퇴근생활 직장인 간담회' 이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 재무부 장관이 한국이 한미통상협의를 조기 타결해서 선거에 활용하려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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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슬기로운 퇴근생활' 직장인 간담회에서 참가자들과 직장인의 고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5.04.30 photo@newspim.com |
이 후보는 "일국의 총리, 대통령 권한대행이 정말로 그럴까라는 생각이 드는 장면이었다"며 "협상단을 지위하는 총리가 미국과의 통상협상을 정치에 활용한다는 것은 결국 대한민국 정부와 국가에 이익이 되지 않는 일을 했다는 것 아닐까"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해도 해도 너무 하고, 상상 그 이상"이라고 부연했다.
미국의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은 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그들(한국)이 협상 테이블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이를 마무리하고, 이후 귀국하여 선거 캠페인에 활용하려 한다는 점을 발견하고 있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
이같은 발언이 알려진 이후 우리 정부는 미국 측에 '대선 전'이란 시점을 언급한 바 없다'며 부인하는 입장을 내기도 했다.
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미국과 2+2 통상협의 결과, 절대 대선 날인 6월 3일까지 관세 협상의 결론을 낼 수 있는 절차적 준비가 안돼 있다"고 해명했다.
pc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