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의약·약학 연구개발 전문기업 코사바이오가 미국 특허 등록과 정부 과제 선정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고 2일 밝혔다. 코사바이오는 디와이디와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한 기업이다.
이번 미국 특허는 엘더베리 유래 유효성분 'KSB191'을 활용한 남성 갱년기 증후군(Testosterone Deficiency Syndrome, TDS) 예방 및 치료 기술이다. 이번 특허 등록으로 한국, 일본, 중국, 유럽에 이어 미국까지 주요 시장에서 핵심 지식재산권을 확보했다.
![]() |
코사바이오 연구개발(R&D) 센터. [사진=코사바이오] |
KSB191은 Leydig 세포의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회복시켜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촉진하는 신기능성 소재다. 코사바이오는 해당 소재의 인체적용시험을 완료하고 국내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인정을 준비 중이다.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남성 갱년기 및 저속노화 기반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코사바이오는 KSB191 후보 물질을 대상으로 남성 갱년기 개선 관련 개별인정 기능성 원료 인체적용시험을 종료한 상태다. 만 40세 이상 65세 이하의 갱년기 증상을 겪는 남성들을 대상으로 12주간 시험했으며, 남성 갱년기 관련 핵심 지표 변화의 유의미한 개선을 확인했다.
회사는 이와 관련해 '2025년도 중소기업 기술혁신개발사업 시장대응형'의 성장동력 고도화 분야 바이오 부문에도 선정됐다. 이번 연구는 근감소증 및 근력저하와 관련된 질환을 개선하기 위한 기능성 원료 개발을 목표로 한다.
핵심 유효물질인 당-아미노산복합체(MS2A)를 포함한 KSB191을 통해 호르몬 조절, 근력 개선, 미토콘드리아 회복 및 강화 연관성을 밝히고 인체적용시험까지 수행한다. 총사업비는 6억4000만원이며, 이 중 75%인 4억 8000만원을 국가로부터 2년간 지원받는다.
한편, 코사바이오는 지난달 24일 디와이디 및 연천군과 함께 엘더베리 기반 기능성 소재의 국산화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디와이디는 안정적인 원료 확보와 기능성 제품 생산, 국내외 시장 유통을 전략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양사는 바이오헬스 분야 공동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공현석 코사바이오 대표는 "KSB191을 활용해 남성 갱년기 개선뿐 아니라 근력 개선 분야까지 기능성을 확장하고 있다"며 "디와이디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바이오 시장 진출과 다양한 기능성 제품 개발을 본격화하겠다"고 전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