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디와이디가 22일 미국 주 정부의 소프트랜딩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현지 지점을 설립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강원특별자치도가 지원하는 MIJ와 함께 미국 시장을 공동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다.
이번 미국 지점 설립은 3월 체결한 몽고메리 카운티와의 소프트랜딩 업무협약(MOU)에 기반했다. 소프트랜딩 프로그램은 미국 내 유망 외국기업의 진출을 돕기 위한 지원 프로그램이다. 이후 몽고메리 카운티의 추천을 받아 미국 임상수탁기관(클리아랩)과 추가로 MOU를 체결했다.
클리아랩을 통해 디와이디는 자체 개발한 실험실개발테스트(LDT)를 별도의 FDA(미국 식품의약국) 승인 없이 사용할 수 있어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몽고메리 카운티는 FDA와 NIH(국립보건원)이 위치해 있어 바이오 기업의 투자 유치에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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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와이디 로고. [사진=디와이디] |
디와이디는 이번 미국 진출을 기반으로 임상 수행과 함께 미국 내 본격적인 사업 전략 실행에 나선다. 회사는 지난 2월 강원특별자치도, 의료기기 제조사 MIJ와 함께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한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바이오 산업 생태계 조성과 반도체 기술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디와이디는 이들과 협력해 바이오 반도체 기술과 타액 기반 당화알부민 진단키트 양산을 위한 생산기지 구축을 준비 중이다. 해당 진단키트는 측정에 1분밖에 걸리지 않으며, 반도체 웨이퍼 기반으로 증폭 과정이 필요 없어 비용 효율이 높다. 현재 제품 최적화는 완료된 상태로, 향후 FDA 승인 이후 양산과 수출에 나설 예정이다.
디와이디는 "이번달 16~19일의 메릴랜드 주지사의 방한 일정 속에서 강원도와 바이오산업분야 협력에 대한 사전 미팅과 구체적인 협의가 있었다"며 "디와이디와 MIJ가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양 지자체의 협력이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