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시환 11회 결승포' 한화, KIA 원정에서 3-2
롯데, NC에 4-3 안방에서 극적인 재역전승
최정 복귀전 첫 타석 결승포… SSG, LG에 2-1
강민호 쐐기 3점포... 삼성, 두산에 6-2 낙승
키움이 '안현민 멀티포' kt에 5-3... 3연패 탈출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조류 동맹' 한화와 롯데가 극적으로 승리하며 연승가도를 달렸다. 5연패를 당한 선두 LG와 0.5게임 차로 공동 2위다.
한화는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KIA와의 경기에서 노시환의 연장 11회 결승 솔로포(시즌 10호)를 앞세워 3-2로 이겼다. 한화는 20승 13패로 5연승을 내달렸고 2연패 당한 KIA는 14승 17패로 7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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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시환. [사진=한화] |
KIA는 2-2로 맞선 9회말 2사 1, 3루 기회에서 박찬호가 유격수 땅볼로 돌아서 연장에 돌입했다. 11회초 선두 타자 노시환이 사이드암 불펜 투수 임기영의 슬라이더를 통타해 좌월 솔로포를 작렬했다. 루키 정우주는 1.1이닝 무실점 쾌투를 펼치며 데뷔 첫 승을 거머쥐었다.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롯데가 나승엽의 역전 2루타에 힘입어 NC에 4-3으로 재역전승, 4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1회말 고승민과 빅터 레이예스의 연속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윤동희가 중전안타로 뒤를 받쳐 2-0으로 앞섰다. 7회까지 3안타에 그치던 NC는 8회초 권희동의 2루타 등으로 1점을 만회한 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롯데 마무리 김원중이 밀어내기 볼넷과 폭투를 저지르는 사이 2점을 뽑아 3-2로 역전했다. 롯데는 8회말 1사 만루에서 나승엽이 우익선상으로 빠지는 극적인 2타점 2루타를 날려 4-3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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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엽. [사진=롯데] |
롯데 선발 나균안은 6.1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뽑으며 3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의 난조로 시즌 첫 승을 놓쳤다.
잠실에서는 SSG가 최정의 결승 홈런을 앞세워 LG를 2-1로 제압했다. 2연승을 거둔 SSG는 승률 5할(15승 15패 1무)로 올라섰고 1위 LG는 최근 5연패 늪에 빠졌다.
SSG는 1회초 최정이 좌월 투런홈런을 쏘아 올려 기선을 제압했다. 끌려가던 LG는 5회말 박해민이 우전안타, 신민재는 번트 안타로 무사 1, 3루에서 SSG 야수진의 실책을 틈타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최근 타격 부진에 빠진 LG는 끝내 전세를 뒤집는 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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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사진=SSG] |
SSG 선발 드루 앤더슨은 5이닝을 5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두산에 6-2로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1회말 구자욱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먼저 점수를 뽑았다. 두산은 3회초 2사 1, 2루에서 양의지와 김재환이 연속 적시타로 2-1로 역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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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 [사진=삼성] |
삼성은 7회말 박병호의 2루타에 이어 대타 전병우가 중전 안타를 쳐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8회말에는 무사 1, 2루에서 르윈 디아즈가 우월 2루타를 날려 3-2로 역전한 뒤 강민호가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6-2로 점수 차를 벌렸다. 2004년 롯데에서 프로 데뷔한 강민호는 이날 21시즌 만에 KBO리그 최초로 2400경기 출장 기록도 세웠다.
수원에서는 키움이 kt를 5-3으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키움은 4회초 송성문의 내야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6회초에는 5연속 안타를 날리며 4득점, 5-0으로 크게 앞섰다. kt는 6회말 안현민의 솔로홈런과 8회 투런홈런으로 3점을 추격하는 데 그쳤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