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드디어 황소가 돌아왔다. 근육 부상에서 돌아온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짧은 시간이나마 복귀전을 치렀다. 울버햄프턴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게져 리그 6연승 행진을 멈췄다.
울버햄프턴은 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맨시티에 0-1로 패했다. 울버햄프턴은 승점 41(12승 5무 18패)로 리그 13위를 유지했다.
황희찬은 후반 40분 마테우스 쿠냐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투입 직후 최전방에 배치됐으나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한 채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지난달 13일 토트넘전 이후 3경기 연속 결장했던 황희찬은 부상 회복 이후 약 3주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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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사진=로이터] |
울버햄프턴은 경기 초반 여러 차례 골문을 두드렸으나 번번이 골대를 맞히는 불운에 시달렸다. 전반 21분 벨레가르드의 결정적인 패스를 무네치가 놓쳤다. 26분에는 아이트 누리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후반 11분 쿠냐의 중거리 슈팅도 골대를 맞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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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케빈 더 브라위너가 3일 EPL 35라운드 울버햄프턴과의 홈 경기에서 공을 넣고 동료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5.3 psoq1337@newspim.com |
기회를 살리지 못한 울버햄프턴은 전반 35분 실점했다. 맨시티는 실바의 압박으로 공을 탈취한 뒤 도쿠가 왼쪽 측면을 돌파해 컷백을 내줬고 이를 받은 케빈 더 브라위너가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맨시티는 이 한 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승점 64(19승 7무 9패)를 기록해 리그 3위로 올라섰다.
황희찬은 올 시즌 내내 햄스트링 등 근육 부상에 시달리며 출전 시간을 제한받아왔다. 최근에는 토트넘전 이후 다시 이상 증세를 보여 세 경기 연속 결장했다.
울버햄프턴은 남은 경기에서 중위권 도약을 노리며 황희찬의 회복에 기대를 걸고 있다. 맨시티는 리그 7경기 연속 무패(5승 2무)를 이어가며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를 위한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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