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금/유가] "금리 조정 서두르지 않아" 파월 발언에 유가·금 동반 하락

기사입력 : 2025년05월08일 06:18

최종수정 : 2025년05월08일 06:18

미중 협상 긴장감과 이란 협상 낙관은 유가에 부담
달러 가치 상승은 금값 압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금리 조정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발언과 무역 협상을 앞둔 미국과 중국 간 여전한 긴장감 속에 7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1달러 넘게 하락했고, 금 가격도 아래를 향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물은 1.02달러(1.73%) 하락한 58.07달러에 마감됐다. ICE 선물거래소에서 7월물 브렌트유는 1.03달러(1.66%) 내린 61.12달러를 기록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오는 1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중국과의 첫 번째 관세 및 무역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는 '진전된 협상'과는 정반대라고 생각한다면서 섣부른 낙관론을 경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기자들에게 중국에 대한 고율 관세와 관련해 "(현재 부과 중인) 145%의 고율 관세를 철회하는 방안에 열려 있지 않다"고 말했다.

악시 시장 분석가 티아고 두아르테는 "이번 회담이 얼어붙은 분위기를 누그러뜨리는 신호가 될 수는 있지만,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는 낮다"며 "미국이 상당한 수준의 무역 양보를 얻지 못하면 추가적인 긴장 완화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이란과의 대화에 대해 "지금까지는 순조롭다"고 말하며,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건 아래, 국제 경제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하는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 수석 애널리스트 필 플린은 "미국이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완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 이란은 '최대 압박' 정책 아래 놓여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날 마무리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은 금리를 동결했지만, 물가 상승과 실업률 증가 위험이 높아졌다고 언급하면서 향후 경제 전망을 더욱 불투명하게 했다.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지난주 미국의 휘발유 재고는 예상 외로 증가해 수요 약화 우려를 자극했는데, 미국의 원유 재고는 2백만 배럴 감소한 4억 3840만 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83만 3000배럴 감소보다 큰 수치다.

금괴 [사진=로이터 뉴스핌]

금값은 금리 조정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파월 의장 발언에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6월물은 장중 트로이 온스(1ozt=31.10g)당 전장보다 0.9% 내린 3391.90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은 연준 발표 전 1% 넘게 하락하던 상황에서 파월 의장 발언이 나오자 낙폭을 키워 한국시간 8일 오전 3시 32분 전날보다 1.8% 하락한 3368.42달러를 기록했다.

파월 의장은 "이미 발표된 대규모 관세 인상이 지속된다면, 이는 인플레이션 상승과 경제 성장 둔화, 실업률 증가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 이후 미국 달러화 가치는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0.6% 상승하며 금값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독립 금속 트레이더인 타이 왕(Tai Wong)은 "파월은 말을 아끼며 '기다려 보겠다'는 기존 메시지만 반복했다. 시장은 다소 실망했지만, 이것이 금의 강세 흐름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며 "금은 투자자들의 신뢰가 가장 높은 자산 중 하나인 만큼, 가격이 조정될 때마다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중 양국이 무역협상을 재개한다고 확인한 이후, 안전자산 수요가 줄면서 금값은 한때 최대 2.1% 급락했다.

RJO 퓨처스 선임 시장 전략가인 다니엘 파빌로니스는 금 하락의 주요 요인이 미중 간 관세 협상이 진전되는 신호가 나온 것이라며 "연준 발표는 파월의 발언을 봐도 매우 중립적이어서 시장에 별다른 깜짝 요소가 없었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