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은 9일, 북한이 전날 발사한 여러 발의 탄도미사일 중 변칙 궤도로 비행했을 가능성이 있는 미사일에 대해 "2023년 9월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KN-23과 동일한 기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고 NHK와 교도통신 등이 전했다.
북한은 8일 여러 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일본 방위성은 이 중 오전 9시 20분경에 발사된 미사일이 비행 거리 약 800km에 달하며 비행 중 궤도가 바뀌는 변칙 궤도로 날아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나카타니 방위상은 이 변칙 궤도로 비행했을 가능성이 있는 미사일이 재작년 9월 13일에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KN-23과 같은 종류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KN-23은 러시아 미사일 '이스칸데르'와 매우 닮아 변칙 궤도로 비행할 수 있으며,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되고 있다.
나카타니 방위상은 "북한은 미사일 방어망을 돌파하기 위한 미사일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변칙적인 궤도로 비행하는 탄도미사일은 그 일환으로 보인다"며 "이는 결코 용납할 수 없으며, 일본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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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 [사진=NHK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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