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배경…강연자에 '향촌동 소야곡' 조향래 저자
[대구=뉴스핌] 김용락 기자 = 한국전선문화관은 지역문화예술 협력 프로그램 '한국전선문화 예술사:1950년대부터 1960대까지'를 오는 14일부터 7월 23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3시 한국전선문화관 2층에서 총 10회에 걸쳐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단, 6월 25일은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않는다.
이번 강연은 한국전쟁 시기피난예술인들이 모여들었던 문화예술적 자취를 기록한 '향촌동 소야곡' 의 조향래 저자(전 매일신문 논설위원)가 강연자로 참여해 10강을 강의한다.
한국 문학사의 중요한 전환기였던 195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를 배경으로 '전선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독자들과 나눌 예정이다.
특히 대구가 한국전쟁 발발 이후 향촌동이 전선문화의 중심지로 자리 잡게 된 배경과 당시 예술가들의 예술활동을 통해 드러나는 향촌동의 의미를 짚어보는 데 중점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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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국전선문화관은 '한국전선문화 예술사 :195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강연을 개최한다.[사진=한국전선문화관] 2025.05.10 yrk525@newspim.com |
오는 14일에 개막을 알리는 첫 강연의 주제는'6.25, 대구, 전선문화'이며, 이후 진행될 각 회차별 강연에서는 전쟁기 예술가들, 작가들의 사랑, 향촌동 데카당스 등 폭넓게 '전선문화'와 관련한 주제를 아우를 예정이다.
7월 23일 마지막 강연에서는 '향촌동의 후예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오늘날에도 여전히 살아 있는 전선문화의 후속 세대들을 조명한다.
조향래 강연자는 "일제 때 도청, 헌병대, 우체국, 백화점 등 대구문화의 중심이었던 향촌동에 6.25 때 피난온 문인 지식인들이 어울려 피난문단을 형성 했는데 요즘 젊은이들은 그 사실을 잘 모르는 것 같아서 책도 썼고 이번에 강연도 맡아 대구의 문화예술의 역사를 잘 증언해보려고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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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선문화예술사 강연자 조향래 전 매일신문 논설위원 [사진=본인 제공] 2025.05.10 yrk525@newspim.com |
한국전선문화관 박미영 대외협력 기획실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문화에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라며 "단순한 강연이 아닌, 지역 문화의 정체성과 뿌리를 되짚는 여정으로 전선문화가 과거에 머무는 것이 아닌 오늘의 예술과도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함께 성찰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해당 강연은 한국전선문화관 홈페이지(www.kwram.or.kr)에서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선착순 30명 한정으로 신청을 마감할 예정이며, 10회 강연을 모두 참석한 참여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된다.
yrk5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