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선박 블록 제조기업 현대힘스가 국내 조선사의 고가 선박 건조확대와 자체 생산성 향상등에 힘입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힘스는 12일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583억원, 영업이익 72억원, 당기순이익 5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5.9%, 22.3%, 28.4%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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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힘스 로고. [사진=현대힘스] |
회사 측은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가 확대되며 조선소의 가동률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주요 고객사의 건조량 확대에 맞춰 생산성 향상과 납기 신뢰도를 높여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최근 국내 조선업계는 국제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친환경 선박 수요 확대와 미국의 대중국 제재 강화 영향으로 호황세가 지속되고 있다. 또한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중국산 선박에 대한 입항료를 부과하는 등의 제재안을 발표한 바 있으며, 미 의회에서는 이달 초 'Ships for America Act'를 재발의 하는 등 중국산 선박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조선업 호황과 미국 정책 변화가 맞물리며 신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친환경 선박 블록과 항만 자동화 분야를 중심으로 대응력을 높여가겠다"고 전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