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승 33패로 리그 전체 최하위 불명예
워런 셰퍼 3루 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임명
[서울=뉴스핌] 남정훈 인턴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최하위의 승률로 부진을 겪고 있는 콜로라도 로키스가 분위기 반전을 위해 감독 경질을 선택했다.
콜로라도는 12일(한국시간) 버드 블랙 감독과 마이크 레드먼드 벤치 코치를 경질하고 워런 셰퍼 3루 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클린트 허들 타격 코치를 벤치코치로 각각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 |
[콜로라도 로이터=뉴스핌] 콜로라도의 버드 블랙 감독. 2025.05.12 wcn05002@newspim.com |
콜로라도는 지난 1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서 0-21로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이날 다시 만난 샌디에이고에게 9-3으로 승리하며 8연패의 늪에서 벗어났지만, 시즌 성적은 7승 33패로 승률 0.175에 머물러 리그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1위인 LA 다저스(27승 14패)에 무려 19.5경기 차로 뒤져있다.
1988시즌 6승 34패를 기록한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제외하면 1901년 이래 시즌 초반 40경기에서 콜로라도보다 부진했던 팀은 없었다. 또 콜로라도는 2021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등 이후 2022~2024시즌 까지 3년 연속 지구 최하위인 5등에 머물렀다.
2017년 콜로라도 지휘봉을 잡은 블랙 감독은 빌 슈미트 단장의 지지에도 불구하고 8년 만에 사령탑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그는 부임 기간 동안 544승 690패를 기록했다.
콜로라도 구단주 겸 회장인 딕 몬포트는 "지난해와 올해 우리 팀 성적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 변화가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다. 남은 시즌 동안 모든 부분에서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wcn050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