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케이쓰리아이는 엔비디아의 '옴니버스(Omniverse)'와 연동한 자체 플랫폼 'Neuro Twin X(뉴로 트윈 엑스)' 내 로봇 시뮬레이션을 구현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케이쓰리아이는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해 자체 산업형 메타버스 플랫폼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피지컬 AI는 제조 현장에서 로봇, 센서, 카메라 등이 수집한 데이터를 AI 모델에 학습시켜 가상의 환경에서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진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다수의 시뮬레이션을 거쳐 제조 설비에 AI 시스템으로 적용되며, 고도화된 상호작용을 바탕으로 업무 자동화를 통한 생산 효율성 극대화를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케이쓰리아이는 다양한 분야에서 혼합현실(XR) 관련 수주를 통해 자체 시뮬레이션 기술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해당 기술은 공간정보 데이터와의 연계를 기반으로 3D 모델 생성 후 시뮬레이션 결과를 XR로 가시화하는 게 특징이다. 다양한 포맷 및 데이터 최적화 기술도 보유 중이기 때문에 로봇 데이터 기반의 시뮬레이션 기술 확보로 확장이 용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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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쓰리아이 로고. [사진=케이쓰리아이] |
케이쓰리아이는 로봇 시뮬레이션 기술을 중심으로 'Neuro Twin X'을 고도화해 피지컬 AI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AI 기반 로봇 시뮬레이션을 통해 주변 환경과 사물을 정확히 탐지할 뿐 아니라 복잡하고 변화하는 환경에서도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자체 플랫폼을 설계 중이다.
뿐만 아니라 연동성 극대화를 위해 자체 플랫폼에 표준 3D 프레임워크인 오픈 USD 적용도 진행하고 있다. 연동 작업은 이르면 3분기 중으로 완료될 예정으로, 표준 프레임워크와 연동 시 특정 기업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사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케이쓰리아이 관계자는 "로봇 시뮬레이션 구현을 위한 기술을 이미 확보하고 있으며, 이차전지 시뮬레이터 등 관련 레퍼런스도 보유 중이기 때문에 신속한 피지컬 AI 시장 공략이 가능할 것"이라며 "로봇 관련 기술을 통해 자체 플랫폼이 한 층 더 고도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를 중심으로 산업형 메타버스 적용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케이쓰리아이는 최근 엔비디아의 산업용 AI 운영체제 옴니버스와 자체 XR 미들웨어를 연동한 'Neuro Twin X' 개발에 착수한 바 있다. 기존 XR 콘텐츠 사업의 안정적인 실적에 더해 산업형 메타버스 인프라 기반 실적 극대화를 시현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