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보수와 진보가 공존하는 통합의 나라인가"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홍준표 전 대구시장 지지자들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 지지선언을 한 데 대해 "참담하고 개탄스럽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미국 하와이에 머물고 있는 홍 전 시장을 향해 "이들을 막아달라"고 했다.
![]() |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후보자 선출을 위한 3차 경선 진출자 발표에서 결과 발표 후 기념촬영을 마치고 무대를 내려가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홍준표 전 시장님, 이들을 막아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윤 의원은 "홍준표 전 대구시장 지지자 모임이라는 분들이 오늘 이재명 민주당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면서 "참담하고 개탄스럽다"고 적었다.
윤 의원은 "보수를 자처하던 이들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는 '이틀러'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나섰다"며 "이것이 당신(홍준표)께서 꿈꿔왔던 보수와 진보가 공존하는 통합의 나라인가"라고 되물었다.
윤 의원은 "당에 대한 배신감과 분노는 이해하지만 지금은 개인의 응어리를 풀 때가 아니라, 자유대한민국을 지켜야 할 때"라며 "지금이야말로 진정한 우국충정을 행동으로 보여주실 때"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홍준표 경선캠프에서 정책을 담당했던 이병태 전 카이스트 교수의 이재명 대선캠프 합류 논란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병태 교수는 자유시장경제의 가치를 설파해 온 보수우파 경제학자였다"면서 "이재명 후보 캠프에 '주류경제학적 조언'을 하겠다는 이유로 합류를 시도했다니, 현실 정치의 본질을 망각한 어리석은 선택"이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어불성설이며 결국 본인의 명예만 실추시킬 뿐"이라며 "평생 쌓아온 명성과 신념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어리석은 행보를 부디 멈춰 달라"고 전했다.
righ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