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시장의 성장 확대, 캐나다와 스위스 성과
운영 마진 개선 및 시장 점유율 확대 목표
관세 및 이자비용 상승에도 수익성 유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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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인슐릿, 옴니포드 글로벌 확장과 제2형 당뇨병 시장 진출 '순항'>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인슐릿(종목코드: PODD)은 현재 진행 중인 상업적 노력과 파이프라인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하여 올해 연간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를 기존 16~20%에서 19~22%로 상향 조정했다. 이대로라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추정치인 24억5000만 달러를 상회하게 된다. 특히 옴니포드 매출 성장률을 20~23%로 예상하며, 미국 매출은 18~21%, 해외 매출은 27~30% 각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 제2형 당뇨병 시장 진출과 글로벌 확장 '가속페달'
이러한 낙관적 전망의 핵심에는 제2형 당뇨병 시장 진출과 글로벌 확장이 있다. 현재 미국 내 신규 고객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제2형 당뇨병 환자 시장의 수요 증가와 옴니포드5의 성공적인 글로벌 출시가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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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슐릿의 옴니포드5 [사진=업체 홈페이지] |
윌리엄 블레어의 마가렛 카조르 애널리스트는 "계절적으로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1분기 새롭게 추가된 환자 수가 전 분기 대비 증가했다"고 언급하면서 "이는 상업적 모멘텀이 구축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카조르는 "미국에서 당뇨병 환자들의 인슐린 펌프 시장이 가파른 채택 곡선을 그리는 가운데 인슐릿이 여전히 선두라는 우리의 견해를 뒷받침하는 긍정적인 실적이 나왔다"고 평가했다.
현재 미국 외 지역에서 인슐린 펌프의 채택률이 미국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이는 해외 시장에서 상당한 성장 잠재력이 있음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인슐릿은 캐나다와 스위스 등 새로운 시장에서 옴니포드5를 성공적으로 출시하며 국제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 관세·이자비용 상승에도 견조한 수익성 유지 전망
다만 일부 도전 과제도 안고 있다. 인슐릿은 주로 중국 내 생산 활동과 관련된 관세로 인해 매출총이익률에 50bp의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2025년 순이자 비용은 최근의 부채 거래와 이자율 스왑으로 인해 약 3000만 달러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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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슐릿의 옴니포드를 부착한 당뇨병 환자 [사진=업체 홈페이지] |
인슐릿은 예상되는 관세 영향에도 불구하고 연간 매출총이익률 가이던스를 약 71%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회사의 제조 및 공급망 효율성 향상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통한 운영 강점을 반영한 것으로, 관세와 이자 비용 증가와 관련된 문제들이 효과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준다.
인슐릿은 미국 제품의 대부분을 본사가 있는 미국 매사추세츠 주 액턴에서 제조하여, 관세의 영향을 완화할 수 있는 만큼 거시경제 불확실성을 잘 헤쳐나갈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평가받는다.
윌리엄 블레어의 카조르 애널리스트는 "1분기 마진 확대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낙관하는 한편, 연간 매출 가이던스에 대해서는 "경영진의 업데이트된 미국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인 18~21%는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보수적인 수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월가, 인슐릿 주가 추가 상승 전망...목표가 잇달아 상향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인슐릿의 실적 발표 이후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과 시장 확장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했다. BTIG는 310달러에서 330달러로, 캐너코드 제뉴이티는 324달러에서 331달러로 목표주가를 올리면서 향후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2형 당뇨병 시장에 대한 인슐릿의 전략적 초점을 강조했다.
캐너코드 제뉴이티는 인슐릿이 제2형 당뇨병 시장에서 현재 인슐린 펌프의 낮은 사용률로 인해 다년간의 성장 주기의 초기 단계에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제2형 당뇨병 인구에서 시장 점유율이 1% 증가할 때마다 인슐릿의 연간 수익이 약 8000만달러씩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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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옴니포드를 관리하는 당뇨병 환자 [사진=업체 홈페이지] |
오펜하이머의 스티븐 리히트먼 애널리스트는 올해 국제 시장에서 옴니포드5의 출시와 미국에서의 지속적인 출시를 언급하며 '시장수익률 상회' 투자의견을 재확인하고 목표주가를 312달러에서 324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웰스파고의 래리 비겔슨 애널리스트도 목표주가를 322달러에서 330달러로 올렸다.
레이몬드 제임스의 제이슨 베드포드와 일레인 쿠이 애널리스트도 인슐릿에 대해 "더 높은 주가를 받을 가치가 있다"며 '시장수익률' 투자의견과 328달러의 목표 주가를 재차 강조했다. 모간 스탠리의 패트릭 우드 애널리스트도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25달러를 제시하며 "제2형 당뇨병 채택률에서 미국과 해외의 강력한 성장과 주목할 만한 마진 상승"을 언급하며 운영 효율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TD 코웬의 조시 제닝스 애널리스트도 인슐릿의 강력한 재무 성과와 유망한 미래 전망을 강조하는 여러 요인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매수' 투자의견과 324달러 목표주가를 재확인했다. 제닝스는 인슐릿이 매출 성장과 매출총이익률에 대한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하여 지속적인 비즈니스 모멘텀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점과 신임 CEO의 전략적 리더십에 힘입어 제1형 당뇨병 시장의 지속적인 확장과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사용 증가를 기대하는 점에 주목했다.
파이퍼 샌들러는 '비중 확대' 투자의견과 310달러 목표주가를 유지하면서 약국 부문의 가격 압박과 경쟁에 따른 어려움을 인정하면서도 인슐릿의 지속적인 매출 및 수익성 확대 역량에 대한 강한 믿음을 표명했다. 파이퍼 샌들러의 매튜 오브라이언 애널리스트는 인슐릿의 1분기 신규 환자 수가 이전 분기보다 증가한 데 대해 "이 기간이 업계에서 더딘 시기라는 점을 고려할 때 특히 고무적"이라고 진단했다.
◆ 옴니포드, 당뇨병 관리의 판도를 바꾸다
인슐릿은 옴니포드라는 혁신적인 제품과 제1형 당뇨병 시장에서의 강력한 입지, 제2형 당뇨병 시장으로의 성공적인 확장, 그리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당뇨병 관리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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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슐릿의 옴니포드를 부착한 당뇨병 환자 [사진=업체 홈페이지] |
특히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를 위한 옴니포드5의 승인은 인슐릿에게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 미국 내 신규 고객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제2형 당뇨병 환자 시장은 앞으로도 인슐릿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임 애슐리 맥어보이 CEO의 리더십 아래 인슐릿은 제1형 당뇨병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 글로벌 확장, 제2형 당뇨병 부문의 기회 등에 전략적 초점을 두고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러한 전략과 1분기의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인슐릿은 당뇨병 치료 기기 시장에서 선두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