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식품 4.1%·외식물가 3.2%↑
"1주일에 1인당 2만원까지 할인"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식품·외식물가 상승으로 집밥수요가 증가하면서 정부가 소비자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기 위한 할인지원 행사를 진행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전국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에서 '밥상물가 안정' 농산물 할인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1%로 집계됐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2.2%)과 2월(2.0%), 3월(2.1%)에 이어 넉 달 연속 2%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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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가공식품은 4.1%, 외식물가는 3.2% 상승하며 외식 수요가 빠르게 줄었다. 특히 외식물가 상승률은 13개월만의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농축산물 할인지원 추경예산 1200억원 확보를 계기로 민생사업의 신속집행과 소비자의 밥상물가 부담 완화 체감도 제고를 위해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
정부 할인지원 대상은 국산 농산물 전 품목으로 각 유통업체에 따라 자유롭게 품목을 지정해 진행할 수 있다.
할인품목에 대해 업체는 의무적으로 10~20% 자체할인을 추가해야 하므로 소비자는 최대 40%의 할인을 받아 국산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
할인품목은 업체 전단지와 매장 내 가격표시(POP) 정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매장 회원이면 결제 시 자동 할인되며, 온라인에서는 할인지원 쿠폰을 결제 단계에서 적용하면 된다.
다만 농식품부는 최대한 많은 소비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인한도를 정했다. 소비자는 1주일에 1인당 2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홍인기 농식품부 유통정책관은 "최근 식품과 외식물가 상승으로 가계 식품비 비중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가정의 국내산 신선식품 구입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앞으로도 농축산물 할인지원 사업을 시의성 있게 추진함으로써 민생안정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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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식품업계가 잇달아 가격 인상에 나서는 가운데 라면부터 맥주, 우유, 버거 등의 가격이 1일부터 동시에 인상된다. 올해 들어 가격을 올리거나 올리기로 한 식품·외식 업체는 40곳을 훌쩍 넘겼다. 업계는 원재료 가격 상승과 인건비 인상 등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이지만,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에는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1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5.04.01 yooksa@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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