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남원시가 기후 변화로 모기 활동 시기가 앞당겨짐에 따라 올해 하절기 방역을 예년보다 빠른 이달 중순부터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남원시보건소는 주거 밀집 지역을 비롯해 공원, 하수구, 관광지 등 위생 해충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집중 방역 소독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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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절기 집중 방제 돌입[사진=남원시] 2025.05.19 gojongwin@newspim.com |
시 보건소는 해빙기부터 동절기까지 연중 유충 구제를 실시해 모기의 개체 수를 줄이려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또 동지역(공원, 주택밀집지역 등)에 설치된 일일모기발생감시장비(DMS)를 활용해 모기의 발생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서식지와 생활 근거지 등 취약 지역에 맞춤형 근거 중심 방제를 오는 10월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방역 방식도 친환경적으로 전환한다. WHO 독성 분류에서 가장 낮은 'U등급' 약품만 사용하며 기존의 연막 소독(경유 희석) 대신 연기가 없는 연무 소독(물 희석)을 우선 적용한다.
읍면 지역과 축사, 풀숲 및 시가지 하수구에는 필요에 따라 연막 소독과 분무 소독을 병행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민 건강과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촘촘한 방역 활동으로 감염병 발생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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