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신호 최대 10초 자동 연장... 6월까지 5개소 완공
[파주=뉴스핌] 최환금 기자 =파주시가 교통약자의 통행이 잦은 보행 취약지역 5곳에 '스마트 횡단 시스템'을 추가로 설치한다.
이번 사업은 5월부터 공사에 착수해 6월까지 완료될 예정이며, 총 2억 원의 시 예산이 투입된다.
스마트 횡단 시스템은 고령자나 장애인 등 보행 시간이 부족한 교통약자들을 위해 개발됐다. 인공지능(AI) 영상장치가 보행자를 감지해 횡단보도 보행신호를 최대 10초까지 자동으로 연장해주는 첨단 기술이다.
이번에 선정된 설치 대상지는 문산·월롱·운정1·2동·금촌 지역의 행정복지센터와 다목적 체육시설 인근 5곳으로, 교통약자들의 통행이 많아 보행 여건 개선이 시급했던 곳들이다.
파주시는 지난 4월 대상지를 확정하고 경찰서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마친 상태다. 5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6월 중으로 시스템 설치를 완료하고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파주시는 2021년부터 보행신호 자동연장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도입해왔다. 현재까지 총 24개소에 설치를 완료했으며, 지난해에만 보행신호가 자동으로 연장된 횟수가 110만 건을 넘어섰다.
이처럼 높은 이용률은 시스템의 필요성과 실효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하는 지표로, 시민들의 체감 만족도 역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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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파주시] 2025.05.20 atbodo@newspim.com |
김경일 파주시장은 "스마트 횡단보도는 차량 중심에서 벗어나 보행자, 특히 교통약자를 우선하는 교통 시스템"이라며 "앞으로도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시민의 불편은 줄이고 안전은 높이는 '스마트하고 배려 있는 도시 교통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도 최근 경의로 구간에 스마트교차로 시스템을 도입해 교통 흐름 개선에 나섰다. 고양시와 파주시를 연결하는 경의로는 교통량이 많아 상습정체가 발생하는 구간으로, 곡산역에서 가구단지사거리까지 7.6km 구간에 스마트교차로 시스템 16개소와 감응신호 시스템 1개소가 구축됐다.
atbod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