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뉴스핌] 최환금 기자 =구리시는 온실가스 감축과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목표로 올해 공동 및 단독주택 20개 가구를 대상으로 미니태양광 보급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민들의 전기요금 부담을 줄이고,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업은 올해부터 구리시 전역에서 시행된다. 시는 총 사업비 2192만 원을 투입해 공동주택과 단독주택 거주민이 태양광 패널 최대 두 장(1,000W 이하)을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미 미니태양광 설비(400W 미만)를 갖춘 가정에는 추가로 최대 600W까지 증설이 가능하다.
미니태양광은 베란다나 옥상 등 주거 공간 내 유휴 공간에 소형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가정에서 직접 전기를 생산·활용하는 방식이다. 설치 유형별 비용은 베란다 난간 거치형 또는 옥상 앵커형 등으로 나뉘며 가격대는 최소 84만 원에서 최대 200만 원까지 다양하다. 이 중 시는 전체 설치비의 80%를 지원하며, 이에 따라 실제 가구당 부담액은 최소 16만8천 원에서 최대 40만 원 수준으로 낮아진다.
445W 규모의 미니태양광 설비 기준 월평균 약 52kWh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한 달 평균 약 8천 원씩 연간 총9만6천원의 전기요금을 절감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신청 희망자는 구리시청 홈페이지 고시공고 게시판에 안내된 지정 업체와 계약한 뒤 신청서를 제출해야 하며 접수는 선착순 마감 방식이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시민들의 공공요금 부담 경감과 함께 탄소중립도시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지난해에도 시는 동일한 취지로 공동 및 단독주택 총 15개 가구에 대해 모두1739만원을 지원했고 그 결과 총10.39kW 용량의 미니태양광 설비를 신규로 도입했다는 성과도 있었다.
시는 앞으로도 신재생에너지 확산 정책 기조 아래 관련 예산 확보와 홍보 활동 강화 등을 통해 더 많은 시민들이 친환경 에너지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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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기여 [사진=구리시] 2025.05.20 atbodo@newspim.com |
이번 '미니태양광 보급지원사업'은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탄소중립 실현 정책 흐름 속에서 지역사회 참여 확대와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 효과라는 두 가지 목표 달성을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향후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 활용 모델 개발 및 주민 체감형 에너지 복지 정책 발굴 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문의사항이나 자세한 내용 확인 및 신청 방법 등은 구리시청 홈페이지 또는 관련 부서 문의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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