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채석장, 에메랄드빛 호수와 수상레저·정원·축제로 지역 명소 부상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시가 내륙 깊숙한 옛 석회석 채석장을 자연과 체험이 어우러진 관광명소 '무릉별유천지'로 탈바꿈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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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릉별유천지.[사진=동해시] 2025.05.20 onemoregive@newspim.com |
20일 동해시에 따르면 무릉별유천지는 한때 40여 년간 석회석을 캐던 쇄석장이었으나 2021년부터 대규모 정원과 체험시설을 갖춘 복합관광지로 재탄생했다. 이곳은 두 개의 에메랄드빛 호수를 중심으로 꽃밭과 산책로, 전망대 등이 조성돼 방문객에게 속세를 잊게 하는 평온함과 힐링을 제공한다.
시는 어린왕자 벽화와 로터리 조형물 등 시각적 즐거움을 더하는 시설 설치에 이어 청옥호에서 파티보트·문보트·오리배 등 수상레저체험, 네트 어드벤처 '뭉게구름 모험' 등 역동적인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MUBU 미로정원, 무릉별뜰(정원), 금곡별 나르미(갯배), 별마루 쉼터 등 신규 공간도 순차적으로 조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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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릉별유천지.[사진=동해시] 2025.05.20 onemoregive@newspim.com |
가장 큰 하이라이트는 매년 6월 열리는 라벤더 축제다. 올해 행사는 6월 14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되며 보랏빛 라벤더와 함께 콘서트, 트래킹, 클래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시는 인터넷 예매제 도입 및 전용 게이트 운영으로 발권 대기 시간을 줄이고 그늘막·파라솔 확대 및 야간 개장(밤 10시까지)으로 방문객 편의를 높였다. 임시 주차장 확보와 굿즈샵 신설도 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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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릉별유천지 수상레저체험.[사진=동해시] 2025.05.20 onemoregive@newspim.com |
산업계에서는 폐산업시설 활용 성공사례로 주목받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자연경관 감상과 액티비티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점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동해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콘텐츠 개발로 사계절 관광 활성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초여름 무렵 에메랄드빛 호수 위에서 레저를 즐기거나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이곳만의 특별한 경험으로 손꼽힌다.
onemoregiv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