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대선도 IR인가···'CEO·사외이사가 캠프 참여' 공개하는 코스닥 기업들

기사입력 : 2025년05월22일 08:47

최종수정 : 2025년05월22일 08:4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통령 캠프 합류 공식적으로 알려…IR 전략 활용
'유진로봇' 임원 캠프 공개 직후...주가 120%↑
'캔버스엔·프롬바이오·크라우드웍스' 거래량 급증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오는 6월 3일 조기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일부 코스닥 상장사들이 경영진의 대선 캠프 참여 사실을 적극적인 투자자 소통(IR) 수단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단순히 정치 테마주로 분류되는 것을 넘어, 선거 관련 행보 자체를 시장 대응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흐름이 포착되고 있다.

실제로 유진로봇을 비롯해 캔버스엔, 프롬바이오, 크라우드웍스 등은 임직원의 캠프 합류 사실을 직접 공개한 이후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기업이 정치권 인맥을 외부에 공식적으로 알리자, 시장은 이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단기간에 거래량과 주가 모두 크게 출렁였다.

물류로봇 전문기업 '유진로봇'은 가장 뚜렷한 반응을 보였다. 지난 10일 장동의 사외이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미래기술 특별보좌관으로 합류한 사실이 알려지자, 유진로봇은 정치 테마주의 전형적인 급등 흐름을 보였다. 주가는 12일부터 14일까지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진로봇 주가는 9일 종가 7410원에서 14일 1만6260원으로 치솟으며 불과 사흘 만에 119%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약 2780억원에서 6100억원으로 두 배 넘게 늘었다. 같은 기간 누적 거래량은 약 1800만 주로, 직전 3거래일 거래량(약 11만 주)의 160배 수준까지 폭증했다.

다만 이후에는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조정세에 들어선 모습이다. 이날(21일) 유진로봇은 전 거래일 대비 2.04% 하락한 1만2030원에 마감하며, 고점 대비 약 25% 하락한 수준이다.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1일 인천 부평구 부평역 북광장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05.21 yooksa@newspim.com

콘텐츠 플랫폼 기업 '캔버스엔'도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캔버스엔은 지난달 28일 김상진 부사장이 이재명 후보 캠프 산하 '문화기업 분과 위원장'으로 위촉됐다고 밝혔다. 발표 전 종가는 5850원이었으나, 당일 장중 고점 7600원을 기록한 뒤 급락해 하한가인 4100원으로 마감했다.

이후 2거래일간 각각 5.73%, 17.4% 반등하며 회복세를 보였고, 16일에는 장중 6290원까지 오르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최근 등락을 반복하며 이날 캔버스엔 종가는 전일 대비 18.73% 급락한 4365원을 기록했다. 발표 이후 누적 거래량은 약 760만 주, 최대 일간 거래대금은 238억원에 달했다.

건강기능식품 기업 '프롬바이오'는 강충경 기타비상무이사가 이재명 캠프 민생살리기본부 부본부장으로 참여하게 됐다는 사실 공개하자, 지난 12일 종가 2300원이던 주가는 15일 3445원으로 49.8% 상승했다. 이 기간 누적 거래량은 1억4800만 주를 넘겼으며, 하루 최대 거래대금은 2206억원에 이르렀다.

이날 프롬바이오 종가는 3030원으로 고점 대비 약 12% 조정된 상태다. 같은 날 거래량은 639만 주, 거래대금은 197억원 수준으로 다소 감소했다.

AI 데이터 기업 '크라우드웍스'도 정치권 인맥 관련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다. 김우승 대표이사가 이재명 캠프 산하 AI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참여한다고 밝히자, 지난달 28일 종가 1만450원이던 주가는 12일 1만6950원까지 올라 21%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970억원에서 1577억원으로 확대됐고, 거래량은 96만 주에서 1092만 주로 약 11배 증가했다.

그러나 이후 조정 흐름을 보이며 이날 크라우드웍스 종가는 1만1570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고점 대비 약 31.7% 하락한 수치다. 같은 날 거래량은 45만 주, 거래대금은 52억원 수준에 그쳤다.

기업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단순한 테마주 반응을 넘어, 정치적 행보를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전략의 하나로 활용하는 사례로 해석되고 있다. 대선이라는 전국적 이벤트에 맞춰 정치권 인맥을 공개함으로써 정책 수혜 기대감을 강조하고 이를 통해 시장과의 접점을 넓히려는 전략적 접근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해당 기업들은 임직원의 캠프 합류 사실을 자체 발표나 공식 채널을 통해 직접 공개했다. 단순한 정치 이슈 노출을 넘어, 선거 참여 자체를 IR 수단으로 활용하는 흐름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이런 흐름이 반복될 경우, 시장의 가격 형성 기능을 왜곡시키고 투자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정치테마주는 합리적인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에 기반해 가격이 움직이는 게 아니라 투기적 거래 수요들이 집중돼 움직인다"며 "대규모 투자 손실로 연결될 수 있어 투자자들은 각별히 신중히 판단해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우려에 따라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도 관련 종목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며, 투자자 보호 조치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유진로봇과 프롬바이오는 투자경고종목, 크라우드웍스는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됐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 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 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 투자경고, 투자위험 순으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된다"며 "투자경고나 투자위험 종목으로 분류될 경우, 일정 요건 충족 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nylee5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일제 항복 "다가올 일 걱정됐다"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5년 8월 10일은 광복군의 국내 진공 작전 개시 날이었다. 그런데 뜻밖의 일이 벌어졌다. 그날 오후 임시정부 주석 김구가 서안성(西安城) 성장 축소주(祝紹周) 집에서 수박을 먹으며 담화하고 있을 때 홀연 전화벨이 울렸다. 축소주가 놀란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나며 "중경에서 무슨 소식이 있는 듯하다"라며 전화가 설치된 곳으로 급히 들어갔다. 그리고는 나와서 하는 말이 "왜적이 항복한답니다"라는 것이었다. 1945년 9월 2일 시게미쓰 마모루 일본 외무상이 미국 항모 미주리호에서 항복 문서에 서명하는 모습. [사진= 위키디피아] 김구는 백범일지에서 "이 소식은 내게 희소식이라기보다는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일이었다. 수년 동안 애를 써서 참전을 준비한 것이 모두 허사로 돌아가고 말았다. 서안훈련소와 부양훈련소에서 훈련받은 우리 청년들을 조직적 계획적으로 각종 비밀무기와 전기(電器)를 휴대시켜, 산동반도에서 미국 잠수함에 태워 본국으로 침입하게 하여 국내 요소에서 각종 공작을 개시하여 인심을 선동하게 하고, 전신으로 통지하여 무리를 비행기로 운반하여 사용할 것을 미국 육군성과 긴밀히 합작하였다. 그런데 그러한 계획을 한번 실시해 보지도 못하고 왜적이 항복하였으니, 지금까지 들인 정성이 아깝고 다가올 일이 걱정되었다. 우리가 이번 전쟁에서 한 일이 없기 때문에 장래에 국제간에 발언권이 박약할 것이다"라고 당시 기분을 말했다. 국내 진공 작전에 투입되기 직전 이 소식을 접한 광복군 분위기도 침울했다. 작전을 총지휘하고 있던 이범석 장군은 미 OSS 부새 사젠트 소령에게 사실 여부를 묻고 또 물으며 굳은 표정을 지었다. 미군들은 샴페인을 터뜨리며 서로 껴안고 법석을 떨었다. 그야말로 광적인 장면이었다. 하지만 광복군들은 서로 손을 잡고 울음을 터뜨렸다. 누가 선창했는 지는 알 수 없으나, 애국가를 부르기 시작했다. 일본의 항복 경위는 아래와 같다. 1945년 5월 궤멸 상태에 빠진 독일이 항복한 뒤로는 일본만이 절망적인 전쟁을 계속하고 있었다. 이 어간에 미국, 영국, 중국 수뇌들이 1943년 11월 카이로 회담을 한 후, 카이로 선언을 채택했다. 주요 내용은 ①일본이 탈취한 영토를 원래대로 회복하고, 일본을 그 영토 밖으로 추방한다. ②한국은 적절한 절차(in due course)를 거처 자유롭고 독립된 국가로 건설한다. 등이다. 1945년 2월 미국, 영국, 소련의 정상들이 크림반도의 얄타에서 회합하여 각각 일본과 독일에 대한 전략과 전후 처리안을 결정하였다. 1945년 7월 미국, 영국, 중국 수뇌들이 포츠담에서 일본 측에게 무조건 항복을 권고하며 공동 선언문을 발표하였다. 소련도 뒤에 이 공동 선언에 가입하였다. 그러나 일본은 포츠담 선언을 묵살하고 계속 초토전술을 떠들었다. 이에 미군은 1945년 8월 6일에 인류사상 최초의 원자폭탄을 히로시마에, 8월 9일 나가사키에 투하했다. 나가사키 투하 하루 전날인 8월 8일에는 소련이 일본에 선전을 포고하고 만주로 진격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일본은 히로히토 일왕 어전회의에서 포츠담 선언 수락을 결정하고, 1945년 8월 10일 스위스 정부를 통하여 연합국 측에 그 내용을 통지한 것이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15 08:00
사진
'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