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정권의 조작 기소…증거 있었으면 제가 멀쩡했겠나"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사법리스크'와 수사 과정 중 사망한 주변인물 사례를 꺼내 들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MBC스튜디오에서 열린 21대 대선 후보 3차 TV토론회 시간 총량제 토론 시간 중 "이 후보가 지금 5개의 재판을 받는데, 전부 보통 재판이 아니다"며 "대장동, 위례신도시, 백현동, 성남FC 등"이라며 "(혐의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 부패방지법 위반, 제3자 뇌물, 범죄수익은닉규제위반, 허위사실공표 이런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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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상암 MBC스튜디오에서 열린 21대 대선후보 3차 토론회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5.05.27 photo@newspim.com |
그는 "(게다가) 본인이 대통령이 되면 (재판을) 다 중지시키는 재판중지법도 만들고 있다"며 "대법원에서 선거법상 허위사실유포죄하니까 공직선거법도 바꾸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더구나 미국 워싱턴 한인회 제임스 신 회장이 이 후보를 고발했다"며 "(미국) 국무부에도 고발하고 상무부에도 고발해도 유엔 안보리에도 고발했다. (여기서) 유죄 판결이 나면 사실 대외활동도 굉장히 어렵다"고 우려했다.
그는 나아가 "우선 재판을 중지시키는 것을 그만하고 재판을 다 받아야 한다"며 "대통령이 되더라도 당연히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 후보는 이에 "일단 그 수많은 기소들은 우리 김 후보께서 속한 검찰 정권, 윤석열 정권의 증거도 없는 조작 기소"라며 "만약 증거가 있었으면 제가 멀쩡했겠느냐"고 반박했다.
이어 "이런 일반적인 사법절차는 법과 원칙에 따라 정해진 대로 하면 된다"며 "(재판중지법 등은) 국회에서 아직 논의 중인 것이다. 단정짓지 마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또 이 후보의 사법리스크와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인물들도 나열했다. 그는 "이 후보의 주변 인물들이 너무 많이 돌아가셨다"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었던 유한기 씨가 수사 받던 다음날 바로 돌아가셨고,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이었던 김문기 씨도 조사를 받다가 돌아가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또 (전 비서관인) 배소현 씨와 동거하던 지인이 법인카드 사용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받다가 사망한 채 발견됐다"며 "이 후보의 경기도지사 시절 첫 비서실장을 지냈던 전형수 전 실장도 돌아가시면서 유서에 '정치를 내려놓으라'고 쓰지 않았느냐"고 따졌다.
이 후보는 "검찰이 없는 사건을 만들려고 강압적인 수사를 심하게 하니까 그 사람들이 괴로워서 그렇게 된 게 아니냐"고 맞받았다.
pc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