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교통기술로 초연결도시 구현… 'ITS 아태총회' 비전 제시
백원국 국토부 차관, 함진규 도로공사 사장 등 참석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아시아·태평양 국가에 한국 첨단 교통기술을 알리고 지식을 교류하는 행사의 막이 올랐다.
28일 국토교통부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2025 수원 ITS 아태총회' 개회식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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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28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25 수원 ITS 아태총회'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5.05.28 chulsoofriend@newspim.com |
이날 개회식에는 백원국 국토교통부 차관과 이재준 수원시장,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 이재식 수원시의회 의장, 각국 장·차관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총회 조직위원장인 함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ITS는 교통 효율화 기술을 넘어 기후위기와 도시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통합적 해법이자 글로벌 과제"라며 "한국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스마트 고속도로, 자율 협력 주행 인프라 구축, 디지털 모빌리티 혁신 등에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ITS는 더 이상 전문가만의 전유물이 아니다"라며 "모든 교통 이용자와 스마트 도시를 꿈꾸는 시민, 미래 세대가 함께 만들어 가야 할 성장 동력"이라고 부연했다.
백 차관은 총회장으로서 "최근 인공지능, 자율주행, 디지털 트윈 등 첨단 기술이 ITS와 결합하며 글로벌 시장이 더욱 성장하는 추세"라며 "사람과 도시,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고 나아가 국가 간 경제를 흐르는 초연결 시대로 나아가려면 보다 확장된 레퍼런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백 차관과 공동 총회장을 맡았다. 그는 축사에서 "수원은 한국 ITS 태동기였던 1997년 신호 제어 시스템과 교통정보 수집 시스템을 설치하면서 지방자치단체 자체적으로 ITS를 처음 도입한 도시"라며 "28년이 지난 지금 수요응답형 대중교통(DRT) 등을 통해 작은 마을까지 교통망을 연결하고, 한국 최초로 긴급 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을 도입해 시민의 생명을 잘 지켜내고 있다"고 말했다.
또 "ITS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핵심"이라며 "이번 총회에서 나눈 지식과 경험이 ITS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ITS 아태총회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민관의 정책 기술 교류, 국가,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국제협력의 장이다. 한국에서는 2002년 서울 ITS 아태총회 이후 23년 만에 개최되는 행사로,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열린다.
이번 총회 주제는 'ITS가 제시하는 초연결도시'(Hyper-Connected Cities by ITS)다. 아태 지역 20여 개국 전문가와 국내 ITS 산학연 관계자 및 일반 시민 등 1만여 명이 참여해 회의, 전시, 기술시연·시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ITS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할 방침이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