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상위주 약세
코스닥, 0.45% 내린 732.97 출발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30일 국내 증시가 전반적인 약세 흐름 속에 출발했다. 전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와 미국 법원의 관세 일시 복원 결정 여파로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된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1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1.93포인트(0.44%) 내린 2708.71에 거래 중이다. 개인이 2867억원 사들이는 중이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66억원, 826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하락세다. 삼성전자(-0.36%), SK하이닉스(-1.65%), 삼성전자우(-0.11%), 한화에어로스페이스(-1.63%), LG에너지솔루션(-1.22%), 삼성바이오로직스(-0.19%), 기아(-2.58%), 현대차(-2.04%) 등이 하락하고 있다. KB금융(1.36%), HD현대중공업(0.62%) 등이 소폭 상승 출발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32포인트(0.45%) 내린 732.97에 거래 중이다. 개인이 894억원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54억원, 119억원 순매도 중이다.
에이비엘바이오(4.63%), 휴젤(1.37%), 리가켐바이오(1.05%), 알테오젠(0.15%) 등이 상승 출발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3.11%), 에코프로(-3.37%), 펩트론(-0.67%), HLB(-1.83%), 레인보우로보틱스(-0.93%), 파마리서치(-0.11%) 등이 하락 출발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전날 급등에 따른 일부 차익 시현 욕구 속에서 미국 항소심 판결 전 관세 일시 복원 결정 등의 영향으로 약보합권에서 출발할 전망이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번 미국 법원의 판결은 향후 트럼프의 관세 정책 행보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운다는 점에서 조선, 방산 등 기존 관세 수혜주의 반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그외 국내 고유의 대선 이벤트와 연동되는 증권, 지주, 내수주 등은 정책 기대감을 반영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4.9원 내린 1371.0원에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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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서울 사옥 [사진=한국거래소] |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