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팀 만들면 중립성 공격할 것"
"쿠데타 막아야 할 사람들이 계엄해제 방해"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30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관련자를 처벌하기위해 특검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JTBC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주요한 실제 책임자는 아직 많이 숨어있다"며 "정부 각료들 중에서 (비상계엄에 협조한 이들이) 상당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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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9일 서울 관악구 관악산으뜸공원에서 금천구·관악구·동작구 유세를 하고 있다. 2025.05.29 mironj19@newspim.com |
그는 "우리가 선거에 이겨서 국정을 운영하게 되더라도 검사 인사를 한 뒤 수사팀을 만들어 집중수사 할 수 있다"면서도 "이렇게 일단 의심을 받는다. 중립성에 대해 공격할 것"이라며 특검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비상계엄에) 국민의힘 의원 누군가가 동조했다고 본다"며 "계엄날 밤에 국회의원이 국회에 가야지 왜 밖으로 나왔을까. 그래서 국회에도 (동조자가)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쿠데타를 막아야 할 사람들이 쿠데타를 도와서 계엄해제를 방해했다"며 "엄중하게 규명을 해서 처벌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대한 '정치 보복' 지적에 대해서는 "드러난 범죄가 있는데 정치인이라고 봐줘야 하느냐"며 "내란 관련 주요 임무에 종사를 했고, 진짜로 국회의 계엄해제를 방해하기 위해 짜고 의원들이 들어가지 못하게 막았다. 당연히 처벌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불법적인 비상계엄을 막기 위한 시스템적 보완 방법도 소개했다. 그는 "헌법을 보강해야 한다"며 "급할 때는 (비상계엄을) 할 수 있지만, 24시간 안에 국회의 동의를 받지 못하면 자동으로 해제되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pc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