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랜드가 국내 리조트 업계 최초로 온실가스 'Scope3' 배출량에 대한 외부 검증을 완료하고 국제 인증기관인 로이드인증원(LRQA)으로부터 공식 검증서를 취득했다.
온실가스 배출량은 일반적으로 세 가지 범주로 구분된다. 기업이 연료를 직접 연소해 발생시키는 Scope1, 전기나 스팀 등 에너지 사용 과정에서 간접적으로 발생하는 Scope2, 그리고 제품의 생산·운송·사용·폐기 등 전 과정에 걸쳐 외부 활동에서 파생되는 Scope3다. 이 중 Scope3는 가장 폭넓고 복잡한 범위로 평가되며, 측정과 검증이 매우 까다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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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국내 리조트 최초 온실가스 'Scope3' 검증 취득.[사진=강원랜드] 2025.05.30 onemoregive@newspim.com |
강원랜드는 이번 Scope3 검증을 위해 전례 없는 정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했다. 밀키트, 굿즈 등 리조트 운영을 위한 자재의 생산 및 폐기, 협력업체 물류 운송, 직원 출퇴근 수단까지 포괄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취합하여 정밀한 산정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Scope3의 배출현황을 보다 명확하게 파악하고, 향후 감축 가능한 영역을 구체화했다. 기존의 온실가스 관리 범위를 넘어, 전 과정(Full Lifecycle)을 관리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전략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강원랜드는 이미 Scope1·2 영역에서도 성과를 쌓고 있다. 태양광 발전 설비를 통한 전기 자급, 연료 절감을 위한 열 회수장치 도입 등 시설 개선을 이어가고 있으며, 앞으로 Scope3까지 관리 영역을 확대함으로써 '2050 탄소중립' 목표에 실질적으로 접근하는 로드맵을 구축해 나간다.
이번 검증을 통해 Scope3 산정체계를 새롭게 구축해 기존보다 관리범위를 넓히고, 보다 정밀하고 투명한 온실가스 관리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배출 현황을 명확히 파악하고, 감축대상과 전략을 체계화하여 실질적인 감축 성과를 도모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유일의 내국인 카지노이자 종합리조트인 강원랜드의 이번 성과는 국내 리조트 업계에서 ESG 경영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성대 강원랜드 시설관리실장은 "Scope3 검증과 산정체계 고도화를 통해 탄소중립 실현의 기반을 다졌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친환경 리조트를 위한 실질적인 감축 성과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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