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4일부터 '서울페이 개인 컵 포인트제'
참여 카페, 최소 100원 이상 자체 할인 제공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오는 4일부터 일회용품 감소·개인 컵 이용 활성화를 위해 '서울페이 개인 컵 포인트제'를 본격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참여 매장 카페에서 시민이 개인 컵으로 음료를 구매하면, 매장의 자체 할인(100원 이상)에 서울시에서 서울페이 포인트 300원을 추가로 적립하는 방식이다.
'서울페이 개인 컵 포인트제'는 서울페이 가맹점 중 참여 신청한 카페에서 진행된다. 참여 카페는 개인 컵 사용에 대한 최소 100원 이상의 자체 할인을 제공하고 결제 단말기(POS)에 개인 컵 할인 설정을 완료해야 한다. '식품위생법 시행령' 제21조에 근거해 휴게음식점, 일반음식점, 제과점 등은 참여 신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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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페이 개인컵 사용 포인트제' 참여카페 모집 [자료=서울시] |
서울페이 사용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매장에서 일반 결제 시에도 300원 상당의 할인을 지원하며, 해당 금액은 시가 사후 정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서울시는 참여 매장이 월 1회 '텀블러데이'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해 시민과 매장의 참여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개인 컵으로 구매 시 잔당 2500원의 할인을 제공하며, 할인 금액은 시가 해당 매장에 정산한다.
'서울페이 개인 컵 포인트제'에 참여하고자 하는 매장은 공고문에 기재된 QR코드를 통해 사업자등록증을 포함한 신청서를 제출하거나, 서울시 보조사업자의 전자우편으로 신청서를 송부할 수 있다.
모집 공고문은 서울시 누리집과 서울시 보조사업자 온라인 카페에서 확인 가능하다. 현재까지 신청한 참여 매장은 온라인 카페 게시판과 스마트서울맵에서 조회할 수 있다.
한편 시는 2023년 9월부터 4개월간 지자체 최초로 '개인 컵 사용 추가 할인제'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지난해부터는 서울페이와 연계한 '개인 컵 포인트제'를 운영해 약 12만 개의 개인 컵이 사용되는 등 일회용 컵 감량 성과를 거뒀다.
조영창 자원회수시설추진단장은 "시민과 소상공인 매장이 일상에서 쉽고 부담 없이 개인 컵을 사용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카페와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