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월가 투자자 초단기 국채로 갈아탄다...워렌 버핏 따라하기

기사입력 : 2025년06월02일 15:33

최종수정 : 2025년06월02일 15:33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고정 수익을 추구하는 월가 투자자들이 가격 변동성이 극심해진 장기 국채에서 단기 국채로 갈아타고 있다고 경제매체 CNBC가 현지시간 1일 보도했다.

매체는 투자자들이 올해 가장 선호하는 상품 중 하나로 초단기 국채 ETF를 꼽았다.

채권EFT기업인 본드블록스(BondBloxx)의 최고경영자(CEO) 겸 창업자인 조안나 갈레고스는 "장기 및 초장기물을 중심으로 국채시장 불안과 변동성이 팽배해졌지만 중단기 국채는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덜하고 수익률(yield)도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 들어 20년 만기 국채의 토탈리턴(총 수익률)은 마이너스와 플러스를 다섯 번이나 오갔을 만큼 변동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변동성 심화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야기할 인플레이션 우려와 트럼프 감세 정책에 따른 재정적자 우려를 배경으로 한다. 

단기물의 경우는 사정이 낫다. 현재 3개월 만기 재정증권 수익률은 4.3%를 넘어서고 있는데, 높은 금리 매력에다 외풍에 강한 내구력을 겸비해 인기가 높다. 2년짜리 단기 국채도 마찬가지다. 

이런 양상은 미국 국채를 기초자산으로 한 ETF 자금 동향에서도 엿볼 수 있다. 초단기 국채 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가 두드러진다.

잔존 만기 3개월 미만의 국채에 투자하는 ETF인 'iShares 0-3 Month Treasury Bond ETF(티커-SGOV)'와 'SPDR Bloomberg 1-3 T-Bill ETF (BIL)'의 경우 운용 자산 규모가 25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 둘은 올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투자한 10대 EFT에 랭크됐다.

시장 정보업체 ETF액션닷컴(ETFAction.com)에 따르면 올 들어 블랙록이 운용하는 SGOV보다 많은 투자금이 유입된 ETF는 뱅가드 그룹(Vanguard Group)이 운용하는 S&P500 ETF (VOO)가 유일하다. 뱅가드가 자체 운용하는 '단기물 국채 ETF(BSV)' 역시 올 들어 40억달러 넘는 자금을 빨아들였다.

스트래티가스 증권의 선임 ETF 및 기술적 전략가인 토드 숀은 "현재 롱 듀레이션 전략은 전혀 먹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숀 전략가는 "장기물 국채와 회사채의 퍼포먼스(토탈리턴)가 작년 9월 이후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금융 위기 때를 제외하고 매우 드문 일"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고객들에게 만기가 7년 넘는 채권은 모두 처분할 것을 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워렌 버핏도 여기에 동의한다. 최신 JP 모간 보고서에 따르면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는 1년 미만의 재정증권(T-bill)에 대한 투자를 두배 늘렸다. 버크셔의 해당 보유 규모는 전체 재정증권 시장의 5%를 차지할 정도다.

한편 본드블록스의 갈레고스 CEO는 "포트폴리오 배분의 관점에서 투자자들이 채권으로 다변화를 꾀하지 않고 여전히 특정 빅테크 비중이 높은 지수에 집착하고 있는 게 걱정"이라면서 "그들은 두자릿 수익률에 익숙해진 상태"라고 말했다.

달러화 [사진=블룸버그]

kongsik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