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중앙대학교는 본교 화학공학과·지능형에너지산업융합학과 이철진 교수가 수소의 장거리 해외 운송에서 발생하는 비용과 탄소 배출 문제를 줄일 수 있는 새로운 공정 전략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바바라 대학, 퍼듀대학과 공동으로 진행됐다.
수소는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저장과 이송이 까다롭고, 대륙 간 운송 과정에서 높은 비용이 발생한다. 또 다량의 이산화탄소로 상용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연구팀은 이산화탄소와 열을 함께 순환시키는 '이중 고체 캐리어 기반의 하이브리드 CO2/열 루핑 시스템'을 고안, 메탄올, 포름산, 디메틸 에테르 등 수소 캐리어와 산화칼슘, 산화마그네슘, 산화리튬 등의 열화학 물질을 함께 활용해 수소와 열의 공동 수송이 가능한 시스템을 설계했다.
대규모 해외 수소 공급 체계에서 경제성과 탄소 저감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공정 기술이 제시됐다.
그 결과 새롭게 제안된 운송 방식은 기존 대비 최대 46% 이상 탄소 배출을 줄이고, 비용 역시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래 기술 시나리오 적용 시 2050년에는 탄소 배출량이 기존 대비 59% 이상 낮아졌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제안한 CO2 및 열 루핑 기반의 공정은 수소 운송 과정에서의 탄소발자국과 비용을 동시에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해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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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탄소·열 루핑기반 수소·열 공동 수송 개념도/제공=중앙대학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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