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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운영업체 부실?...대전 중구 지역화폐 '중구통' 이대로 괜찮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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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선 중구청장 '중구통' 출범 브리핑 경제 활성화 강조 불구
운영대행사 2023년도 10억 규모 손실 등 재무·경영상태 '불안'
"중구 낮은 재정자립도 감안 신중한 추진 필요" 지적 유념해야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김제선 대전 중구청장의 역점사업으로 추진되는 중구 지역화폐 '중구통'이 불안하다.

그간 재정부담이 크고 사회지도층의 모럴해저드 즉 도덕적 해이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이에 더해 시스템 위탁 운영을 맡은 운영대행사의 재무상태가 불안정한 상태라 사업 지속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는 '중구통' 출범을 하루 앞둔 시점에 드러난 문제로 심각성을 더한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9일 김제선 대전 중구청장이 구청 대회의실에서 '중구통' 출시 관련 언론 브리핑을 열고 있다. 2025.06.09 jongwon3454@newspim.com

이런 상황에도 중구는 해당 위탁업체가 절차에 따라 선정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사전에 업체 재무상황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돼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김제선 중구청장은 구청 대회의실에서 '중구통' 출시 관련 언론 브리핑을 개최하고 지역 화폐 발행으로 지역자금 역외유출 방지와 소비촉진 등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오는 10일 정식 출범될 예정인 지역사랑상품권 '중구통'은 약 2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1인당 월 30만 원 이내 사용분까지 소비자에게 7% 캐시백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사용된다. 출시되는 6월에는 10%의 캐시백이 제공되는 출시이벤트가 제공된다.

특히 기존 대전 지역에서 발행됐던 지역 화폐와 달리 QR코드 및 NFC 형식을 활용한 모바일형으로 추진돼 가맹점 수수료 부담과 사용자 편리성을 고려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무리 차체(시스템)가 좋아도 타이어(운영)가 좋지 않으면 운행에 어려움을 겪듯이 이번 중구통 운영대행사로 선정된 위탁업체의 재무 상황이 어려운 것으로 확인돼 사업 지속성은 물론 정상운영 마저 우려되는 실정이다.

해당 업체는 웹·앱 개발업체인 '(주)인조이웍스'로 지난 2023년도 이익 규모와 성장성, 안정성이 모두 낮은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당해 순이익 부분에서 10억 5000만 원 규모의 상당 손실이 있는 것으로 파악돼 경영상의 어려움이 큰 것으로 보인다.

한 재무 전문업체는 "해당 업체의 지속 가능성 확보를 위한 구조조정 또는 사업모델 재정비가 요구되는 단계"라며 "보수적으로 판단하면 투자나 협력 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우려했다.

그런데도 김제선 청장은 해당 업체나 현황 파악조차 못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불안정한 재무상태인 업체를 위탁기업으로 선정한 이유를 묻는 <뉴스핌>질문에 "처음 듣는 이야기"라며 현황조차 모르는 태도를 보이다 부연설명했다.

김 청장은 "운영위탁사에 대해서는 공개입찰 경쟁을 통해 정당한 절차에 따라 선정된 것으로 알고있다"며 "특히 해당 운영대행사는 NFC 및 QR키트 제작 및 발급 등 시스템을 통해 은행을 대행사로 진행하는 지역화폐와 달리 지역 가맹점이 수수료를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전문성과 역량을 갖췄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행사지만 해당 업체에 돈이 송금되는 것이 아닌 결제한 계좌 자체가 별도 관리 보고되는 걸 통해서 상인들에게 전달되도록 하는 시스템인 만큼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며 "다만 해당 업체의 재무 상태까지는 자세히 살펴본 바 없어 추후 다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앞서 이장우 대전시장이 지적한 것처럼 지역화폐는 소상공인과 서민을 위해 도입되는 시스템이므로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는 전체적인 시각이 필요하다.

따라서 중구는 낮은 재정자립도를 감안해 밀어붙이기 식으로 무리하게 추진하기보다 이로 인해 현안사업이 멈추는 반전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jongwon34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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