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청년 정치인이 바꾸려고 한 것과 바뀐 것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국민들께서 놀라실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한 달여 전,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의 사퇴 직후 후임으로 내정된 김용태 의원이 국민에게 했던 약속이다. 당시 김 비대위원장은 "국민 상식에 맞는 변화를 이끌겠다"고 강조하면서 기대와 우려의 시선을 동시에 받았다. 대선 후보 교체를 두고 국민의힘 내홍 상황에서 유일하게 목소리를 낸 사람이 김 비대위원장이었고, 이에 대해 보은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의심도 한몫했다.

신정인 정치부 기자

한 달이 지난 지금 국민의힘은 무엇이 달라졌을까. 여당에서 야당으로 바뀐 것 외에 바뀐 것은 없다. 대선 패배를 두고 친윤계, 친한계, 비윤계 의원들이 각자의 셈법으로 정치를 하고 있다는 점도 여전하다. 이 때문에 또다시 내홍과 '마라톤 의총'의 반복이다. 대선 참패에도 반성의 모습은커녕 당권 싸움만 이어지는 모습에 내부에서도 "참 부끄럽다"는 성토가 쏟아진다.

김 비대위원장은 내홍을 거듭하는 국민의힘에 또다시 휘발유를 들이부었다. 지난 10일 당 개혁안을 제안하면서다. 당시 김 비대위원장은 서울 용산구 민주화운동기념관에서 열린 6·10 항쟁 기념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에게 "제 개인 정치를 위한 것으로 치부하거나, 제 임기를 늘리기 위한 것으로 치부한다면 당이 앞으로 나갈 수 없다"고 항변했지만 이 말을 곧이곧대로 믿기는 힘든 상황이다.

김 비대위원장이 제안한 개혁안은 김문수 대선 후보 교체 시도에 대한 당무감사 등이 포함돼 있는데, 이는 친윤계에 대한 압박으로 보일 수 있다. 현재 상황에서 물러나면 앞으로의 정치인생이 불투명해지는 김 비대위원장이 던진 승부수에 대해 당내에서는 '자기 정치를 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을 법하다.

앞서 국민의힘은 새벽 후보 교체 사건으로 한차례 큰 실망을 안긴 바 있다. 당시 친윤 주류는 무리하게 당 대선 후보를 김문수 전 장관 대신 한덕수 전 총리로 새벽에 급히 교체하려고 시도하면서 당원들마저 등 돌리게 만들었다. 이 와중에 개혁안을 발표하니 김 위원장의 배후로 한동훈계, 김문수계 등 소문만 무성하다.

그러나 지금 국민의힘의 돌파구 마련을 위해서는 친한도, 친윤도, 김문수도 정답은 아니다. 최근 며칠간 현장 기자들이 '국민의힘이 집단 무기력증에 걸린 것 같다'는 공통적인 평가를 하는데도 이유가 있다. 무기력증을 극복하기 위해선 근본적인 해결책과 더불어 주위 환기가 필요하다. 계엄 이후부터 6개월 넘게 당내 '무거운 공기'를 자처한 당사자들은 이제 배출되거나 정화돼야 한다. 각자 스스로는 알고 있지 않을까. 

allpas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