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402.32(+17.50, +0.52%)
선전성분지수 10246.02(+83.84, +0.82%)
촹예반지수 2061.87(+24.60, +1.21%)
커촹반50지수 980.93(-1.97, -0.20%)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전날 하락했던 중국 증시는 11일 상승했다. 미·중 무역 협상이 결과물을 도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증시가 일제히 상승으로 돌아섰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52% 상승한 3402.32, 선전성분지수는 0.82% 상승한 10246.02, 촹예반지수는 1.21% 상승한 2061.87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이 영국 런던에서 이틀간 진행했던 2차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지난달 제네바 합의와 이번 달 미·중 양국 정상 간 통화 내용 이행을 위한 프레임워크에 합의했다.
프레임워크는 제네바 합의를 기반으로 구체적인 내용이 추가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및 미국의 중국에 대한 수출 제한 조치가 해제되는 내용이 프레임워크에 담긴 것으로 예상된다. 프레임워크의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양국의 런던 2차 무역 협상은 이틀 동안 20시간에 걸친 협상 끝에 합의점을 찾는 데 성공했다. 양국 협상단은 이로써 2차 무역 협상을 마무리했다. 필요하다면 앞으로도 계속 소통한다는 방침이다.
프레임워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모두 승인하면 곧바로 시행될 전망이다.
양국 정상의 승인을 추가로 얻어야 하며, 프레임워크의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불확실성이 유지됐지만, 양국 고위급이 이틀 만에 합의에 도달했다는 점은 중국 증시에 호재로 받아들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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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퉁화순재경] 상하이종합지수 11일 추이 |
이날 특징주로는 희토류 섹터가 강세를 이어갔다. 베이쾅커지(北礦科技), 중커츠예(中科磁業), 화양신차이(華陽新材), 닝보윈성(寧波韵昇)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이 4월부터 시행한 희토류 수출 통제로 인해 해외 기업들이 희토류를 사재기하고 있으며, 희토류 주요 산지인 미얀마에서 지난 3월 28일 발생한 규모 7.7 강진으로 인해 물류망에 차질을 빚으면서, 일부 희토류 품목의 국제 시세가 한 달 새 200% 이상 상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희토류 섹터가 강세를 보였다.
자동차 부품업체들도 상승했다. 취안펑치처(泉峰汽车), 디성리(迪生力), 진치린(金麒麟), 시상하이(西上海)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비야디(比亞迪), 둥펑(東風)치처, 중국제일기차, 광저우(廣州)기차 등 중국의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이날 일제히 성명을 통해 부품업체들에 대한 대금 결제 기한을 60일 이내로 단축하겠다고 발표했다. 대금 결제가 늦어지면서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경영난이 심화되자 중국 당국이 나서서 행정 지도를 시행했으며, 이에 완성차 업체들이 적극 부응하고 나섰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 센터는 이날 위안화 기준 환율을 달러당 7.1815위안으로 고시했다. 전 거래일(7.1840위안) 대비 0.0025위안을 내린 것이며, 위안화 가치로는 0.03%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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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자료사진[신화사=뉴스핌 특약] |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