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택 동해지부장 "한 장의 사진은 말보다 더 깊은 이야기를 건넨다"
사춘 요녕성촬영가협회 회장 "사진이 평화 전달·이해 증진 메신저가 될 수 있기를 희망"
정춘생 길링성촬영가협회회장 "사진은 소리없는 시·멈춰진 음악·국경을 초월하는 언어"
스기모토 마사미 일본 돗토리현사진가연맹 회장 "우호친선이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12~16일 강원 동해시에서 열리는 2025 한·중·일 아름다운 사진 국제교류전 개막식이 13일 동해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렸다.
국제교류전은 중국의 길림성촬영가협회, 요녕성촬영가협회, 연변촬영가협회, 일본의 돗토리현사진가연맹, 그리고 한국의 한국사진작가협회 동해지부 및 태안지부가 참여했다. 각국의 자연과 문화, 사람들의 삶을 담은 작품 150여 점이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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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국경을 넘어 예술로 소통"...동해시, 한·중·일 아름다운 사진 국제교류전 개막식에 참석한 한중일 작가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5.06.13 onemoregive@newspim.com |
한국사진작가협회는 국경을 넘어 예술로 소통하는 국제교류의 의미를 되새기고 각국의 개성과 감성이 고스란히 담긴 수준 높은 작품들을 통해 각국의 문화를 이해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택 한국사진작가협회동해지부장은 "한 장의 사진은 말보다 더 깊은 이야기를 건넨다"며 "각국 작가들의 시선으로 포착한 자연의 풍경, 도시의 일상, 사람들의 표정과 마음이 담긴 사진은 서로 다른 땅, 다른 언어, 다른 일상을 살아가지만 그 속에 담긴 감정과 순간들은 놀라울 만큼 닮아 있다"고 설명했다.
정춘생 길링성촬영가협회회장은 "사진은 소리없는 시이며 멈춰진 음악이자 국경을 초월하는 언어"라며 "이번 사진전에 출품한 길림성 작품들은 장백산의 웅장함과 빙설의 환상, 민속의 소박함 등 다양한 시선을 통해 고향에 대한 애정과 예술적 열정을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길림성촬영가협회는 앞으로도 사진예술을 통해 마음을 잇는 교류를 이어가겠다"고 덧 붙였다.
사춘 요녕성촬영가협회 회장은 "이번 전시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중한 문화교류를 심화시키고 인적교류를 촉진하는 또 하나의 빛나는 장이 되기를 기원한다"면서 "중한 양국의 민간 우정이 빛과 그림자속에서 서로를 빛나게 해 주고 있다"고 민간교류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언어를 초월한 공통의 심미적 추구를 끌어내고 국경을 초월한 협력을 추진해 사진이 평화를 전달하고 이해를 증진하는 영원한 메신저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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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사춘 중국 요녕성촬영가협회 회장이 작품 설명을 하고 있다. 2025.06.13 onemoregive@newspim.com |
스기모토 마사미 일본 돗토리현사진가연맹 회장은 "일본에는 사우(사진을 통해 친해진 친구)라는 말이 있다. 이번 사진전을 통해 세 나라의 우호친선이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차광범 연변촬영가협회 회장은 "사진은 지역을 넘는 다리이며 마음을 잇는 끈이다. 이번 전시회는 언어를 초월해 이미지로 교류하는 양국 교류의 결실이며 깊은 연대를 보여주는 상징이다. 사진으로 우정을 나누고 이미지를 통해 새로운 비전을 함께 열어가겠다"고 한중일 사진전의 의미를 부각했다.
김성진 동해예총 회장은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를 가진 우리가 사진이라는 공통의 예술을 통해 하나로 연결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이번 전시를 통해 실감하게 됐다"며 "한중일 세 나라가 사진이라는 창을 통해 서로의 이야기와 마음을 나누고 동북아 예술교류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onemoregiv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