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훈 전 영도구청장 "해양클러스터 기관 밀집한 영도 적합"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가운데, 부산 영도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해수부 청사 영도 유치를 위한 행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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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도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신기삼(맨 왼쪽)·김지영(가운데)·김기탁 의원이 지난 2023년 3월2일 오전 부산해양수산청 앞에서 청학동 재해방지시설 등 추진 전면 백지화를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사진=신기삼 영도구의원] 2023.05.02 |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해수부의 부산 이전을 신속히 준비하라고 지시하면서, 부산 내 각 기초지자체들은 청사 유치 경쟁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현재 동구, 중구, 강서구 등이 유력 후보지로 거론되는 가운데, 영도구 역시 해양클러스터 지구를 앞세워 유치전에 참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도구는 해양산업과의 인접성, 해양클러스터 등 지역 인프라를 강점으로 내세우며, 해수부 청사 유치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자체들이 이처럼 유치전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배경에는 해수부 청사 이전이 가져올 경제적 파급효과와 지역 발전 기대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부산시 역시 해수부 이전에 대한 행정적 지원을 약속하며, 각 구의회와 함께 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영도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다음주쯤 성명서를 발표하고 해수부 청사 유치전에 뛰어들 계획이다.
김철훈 전 영도구청장은 <뉴스핌>과 전화통화에서 "영도에 13개 해양클러스트 기관이 밀집되어 있는가 하면 해양 중심 자치구를 지행해온 영도구가 적격이다"면서 "접근성, 정주여건 등을 감안하면 내년에 이전하는 부산남고등학교 부지를 검토해 볼 만 대상이다"라고 강조했다.
신기삼 영도구의원은 "지역 발전을 위해서 해수부 청사 영도 유치가 필수적"이라면서 "당리 당략을 떠난 영도구에 해수부 청사가 유치될 수 있도록 여야가 모든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