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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이 키로 간다고?...윤종서 원장 "아이 키 성장 문제는 과체중과 연관"

기사입력 : 2025년06월16일 13:51

최종수정 : 2025년06월16일 13:51

윤종서 前 강동성심병원 교수 개원 2년차 간담회
"체지방 늘면 성조숙증 연결돼 전체 성장 기간 짧아져"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기승전결 키' 성장 문제는 과체중과 연관이 있습니다. 과거 영양이 부족했던 시절에는 살이 키로 간다는 얘기들을 했는데, 과체중은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16일 윤종서 서울 송파구 문정동 키탑 소아청소년과의원장(前 강동성심병원 소아내분비 교수)은 아이의 키 성장을 염려하는 부모들에게 과체중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올해로 개원 2년차를 맞이한 윤 원장은 소아 성장과 관련한 새로운 권위자로 떠오르고 있다. 신규 누적환자는 5000여명에 달한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윤종서 키탑소아청소년과의원(前강동성심병원 소아내분비 교수) 원장이 16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 의원에서 의료전문 기자들과 만나 기자간담회를 진행 중이다. 2025.06.16 calebcao@newspim.com

윤 원장은 "아이들의 성장과 사춘기를 '흐름'으로 진단하고 해석하는 진료를 지향한다"고 소개하고 "이는 단순한 키 수치나 일회성 검사 결과에 머물지 않고 아이의 생리적 변화가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를 중심에 두고 진료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진료실에서는 평소에는 듣기 어려웠던 성장과 사춘기의 원리를 부모님과 아이가 함께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면서 성장도 진료가 필요한 문제라는 인식을 보호자들이 자연스럽게 갖도록 하고 있다"고 했다.

윤 교수는 현대 사회에서 체지방이 키 성장에 미치는 악영향을 간과하는 점을 특히 강조했다.

윤 원장은 "개원 2년간 아이들의 성장 진료를 하다보니 성장에 문제가 있는지 살펴볼 주요 사항으로는 과도한 체중 증가 및 체지방률 증가, 갑작스러운 골연령 진전, 여아의 경우 초등학교 3학년 안팎에, 남아의 경우 초등학교 5학년 안팎에 성장 속도가 비정상적(연 7cm 이상)으로 빠를 때이며 이 외에도 지속적인 추적 관찰 중 키 백분위수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거나 낮아지는 등"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단순히 키가 작은지 확인하러 오셨던 분들이 체지방 증가의 위험성, 사춘기의 흐름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식습관·운동·수면이 성장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를 새롭게 이해하고 돌아가실 때 개원의 보람을 크게 느낀다"고 말했다.

과도한 체지방이 성장에 악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사춘기 시기의 연관성 측면에서 들여다보아야 이해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비만의 증가가 여아의 초기 사춘기 시작에 선행한다는 증거들이 있다. 비만과 조기 사춘기를 연결하는 미국의 역학 증거를 살펴보면 유방 발달 단계의 정도는 BMI와 허리둘레, 체지방량 및 체지방률과 양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세에서 8세 사이의 영양 과잉에 따른 아동기 키 증가는 일시적인 증가이며, 이른 사춘기를 불러와 전체 성장 기간은 단축시킨다. 즉, 청소년기의 정상 이하의 키 성장속도로 이어지기 때문에 최종 성인키가 형성되는 관점에서 과체중은 유익하지 않다는 게 윤 원장의 분석이다.

이러한 키 성장 관련 지식을 전파하기 위해 윤 원장이 직접 작성한 소책자 <잘 키우고 볼 일이다-1, 2, 3>가 병원에서 무료로 이미 3000여부 배부됐다.

윤 원장은 "예전에는 살이 키로 간다고 했기 때문에 체지방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해서 그러한 오해를 깨뜨리는 책을 저술 중에 있다"며 "초콜릿, 사탕, 음료수, 과자 등이 성장과 건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차분하게 설명해주면 아이들 스스로가 통찰력이 생기고 의외로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실천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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