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20.7%...다카이치 16.4%·이시바 7.9%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국민들은 차기 총리로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케이신문이 후지뉴스네트워크(FNN)와 공동으로 지난 14~1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차기 총리로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는 질문에 고이즈미 농림상이 20.7%의 지지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이 16.4%로 2위, 이시바 시게루 현 총리가 7.9%로 3위를 기록했다.
고이즈미의 지지층은 성별로는 여성이 59.7%로 남성보다 높았고,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이 40.5%로 가장 높았다.
다카이치는 남성이 55.2%로 여성보다 10.4%포인트 높았으며, 연령별로는 40대가 20.9%, 50대가 20.0%였다.
정당 지지별로 보면 고이즈미는 자민당 지지층에서 27.7%의 지지를 받은 반면, 다카이치는 14.1%였다.
공명당 지지층에서는 뚜렷한 차이가 있었다. 고이즈미는 공명당 지지층의 42.9%로부터 지지를 받은 반면, 다카이치는 2.1%에 그쳤다. 고이즈미는 공산당(23.0%), 사민당(23.6%) 지지층에서도 일정한 지지를 얻은 반면, 두 정당 지지층에서 다카이치의 지지율은 0%였다.
고이즈미는 지난달 같은 조사에서는 다카이치에 이어 2위였으나, 5월 21일 농림상 취임 이후 '반값 비축미' 방출 정책 등이 긍정적 평가를 받은 것이 지지율 상승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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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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