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암취수장 주변 녹조 실태 직접 점검
시민 안심 위한 조류 차단막·혼합 취수
[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김해시는 홍태용 시장이 18일 낙동강 칠서지점에서 올해 첫 조류경보 발령에 따른 녹조 상태를 직접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보는 지난해보다 2주 앞선 지난 5일 발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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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태용 경남 김해시장이 18일 김해 상수원인 낙동강 녹조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있다. [사진=김해시] 2025.06.18 |
칠서지점은 김해지역 상수원인 창암취수장 상류로, 최근 수온 상승과 강우량 감소로 유해 남조류 세포 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조류경보 '관심' 단계는 유해 남조류 세포 수가 ㎖당 1000개를 두 차례 연속 초과할 때 내려진다. 이후 세포 수가 더 늘면 '경계', '대발생' 단계로 격상된다.
홍 시장은 창암취수장에서 취수탑부터 밀양강 합류 지점까지 배를 타고 이동하며 강물을 채수하고 녹조 실태를 점검했다.
현장에서 홍 시장은 "여름철 녹조에 철저히 대응해 시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라"고 주문했다.
시는 안전한 식수원 확보를 위해 표류수 취수탑에 조류 차단막을 설치하고, 강변여과수를 최대 55%까지 혼합 취수하는 등 원수 관리 강화 방안을 시행 중이다. 맛·냄새 유발물질 및 조류독성물질 제거용 분말활성탄 주입시설을 갖춰 급격한 수질 변화에도 실시간 대응이 가능하다.
지난해 창암지점의 남조류 세포 최고치는 칠서지점 대비 크게 낮았으며, 식수 내 맛·냄새 물질과 독성물질도 모두 제거된 것으로 나타났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