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안심 위한 조류 차단막·혼합 취수
[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김해시는 홍태용 시장이 18일 낙동강 칠서지점에서 올해 첫 조류경보 발령에 따른 녹조 상태를 직접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보는 지난해보다 2주 앞선 지난 5일 발령됐다.

칠서지점은 김해지역 상수원인 창암취수장 상류로, 최근 수온 상승과 강우량 감소로 유해 남조류 세포 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조류경보 '관심' 단계는 유해 남조류 세포 수가 ㎖당 1000개를 두 차례 연속 초과할 때 내려진다. 이후 세포 수가 더 늘면 '경계', '대발생' 단계로 격상된다.
홍 시장은 창암취수장에서 취수탑부터 밀양강 합류 지점까지 배를 타고 이동하며 강물을 채수하고 녹조 실태를 점검했다.
현장에서 홍 시장은 "여름철 녹조에 철저히 대응해 시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라"고 주문했다.
시는 안전한 식수원 확보를 위해 표류수 취수탑에 조류 차단막을 설치하고, 강변여과수를 최대 55%까지 혼합 취수하는 등 원수 관리 강화 방안을 시행 중이다. 맛·냄새 유발물질 및 조류독성물질 제거용 분말활성탄 주입시설을 갖춰 급격한 수질 변화에도 실시간 대응이 가능하다.
지난해 창암지점의 남조류 세포 최고치는 칠서지점 대비 크게 낮았으며, 식수 내 맛·냄새 물질과 독성물질도 모두 제거된 것으로 나타났다.
news23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