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고양특례시가 민선8기 3주년을 맞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시민들의 시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고양특례시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지난달 17일부터 25일까지 국민리서치앤컨설팅그룹이 고양시민 1027명을 대상으로 대면면접(72.3%)과 모바일 웹설문(27.7%)을 병행해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자의 약 77.4%는 "고양시가 일을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전년도 대비 무려 4.5%포인트 오른 수치로 민선8기 출범 이후 ▲2023년에는 61.8%▲2024년에는 72.9%, 그리고 올해는 다시 한 번 상승해 두 해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행정에 대한 시민의 신뢰와 긍정적 인식이 점차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분야별 정책 평가에서도 '만족' 응답이 '불만족'을 크게 앞질렀다. 특히 ▲문화체육·관광(72.7%)▲복지(72.2%)▲교통(71.2%)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분야에서 모두 만족도가 각각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책 추진(25.6%), 정책 방향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20%), 빠른 사업 추진 속도(18.9%) 등이 주요 이유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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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고양시] 2025.06.19 atbodo@newspim.com |
거주 만족도 역시 전체 응답자의 약 84.3%로 매우 높았다. 주거환경 개선과 녹지공간 확충, 문화예술 인프라 확대 등이 거주 환경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에서 시민들이 꼽은 최우선 과제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기업 유치'가 전체의 약32 .5%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이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23 .7 %), 복지지원 강화 (22 .8 %), 교통 허브망 구축 (20 .3 %), AI 기반 스마트시티 조성 (17 .1 %)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순한 생활 편의 개선을 넘어 도시 미래 경쟁력 확보와 경제·산업 기반 확충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지난 세 해 동안 말보다 행동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노력했다"며 "수도권30 분 시대를 여는 교통망 구축 , 하천 및 녹지 복원 , 스마트 기술 도입 , 벤처기업 육성 촉진 지구 지정 , 일산테크노밸리 등 첨단 산업 기반 마련 , 대형 공연 유치를 통한 문화플랫폼 강화까지 시민 체감형 변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해왔다"고 말했다.
또 이 시장은 "이번 조사는 그간의 노력이 실제로 시민들에게 전달됐다는 신호"라며 "남은 임기도 흔들림 없이 완주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굵직한 공약들을 차근차근 완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간부회의에서도 이동환 시장은 "경제자유구역 추진, 벤처촉진지구 지정, 스마트시티 및 AI 캠퍼스 조성을 통해 기존 틀을 넘어서는 혁신적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주문하며 "AI 특례시 고양 구현 목표 아래 지능형 교통체계와 CCTV 확대, 돌봄 로봇 도입 등 행정 전반에 인공지능 접목 실험을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공무원 대상 'AI 아이디어 공모전' 등을 통해 창의적 제안을 특허화하고 실제 정책으로 연결함으로써 도시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임도 밝혔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고양특례시에 대한 주민들의 신뢰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는 앞으로 경제 자유 구역 지정 및 기업 유치 같은 핵심 현안 해결뿐 아니라 주거환경 개선과 녹색 공간 확장, AI 기반 스마트행정을 통한 삶의 질 제고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고양 성공 시대', '市民 행복 시대'를 완성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각오다.
atbod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