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MBC라디오 출연…"추경안 물가 영향 크지 않아"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이 올해 정부의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
이 대행은 2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올해 추경을 추가로 편성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으로선 그런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국민 1인당 15만~50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포함한 총 30조5000억원 규모의 2차 추경안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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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5.06.13 photo@newspim.com |
이번 추경이 물가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추계를 해보면 그리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경기 부진 시기에 재정을 확대하는 경우 물가 자극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차 추경안이) 가급적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을 중심으로 집값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면서 부동산 세제 조정 필요성에 대한 의견에는 "서울 수도권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굉장히 엄중하다"며 "관계부처나 전문가와 시장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검토하고 들여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시장 안정을 위해서 세제 개편을 하는 경우는 정책 효과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봤을 때 신중하게 접근해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지금이 어떤 대책을 내놓을 시점이냐는 질문에는 "최대한 신중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가계대출 대책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지금 타이트하게 관리를 하고 있다"며 "일련의 상황이고 연속적으로 나아갈 거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최근 정치권에서 거론되고 있는 '기재부 분리론'과 관련해서는 "국정기획위원회에 기회가 된다면 설명해 드리고 상의하겠다"고 밝혔다.
plu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