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는 외교 공간…공감과 신뢰의 기반 확장"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해외 순방과 외교 일정에서 상대국 언어 병기를 원칙화하겠다고 21일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기간 중 진행된 양자 정상회담 관련 메시지를 한국어와 상대국 언어를 병기한 형태로 X(트위터)에 게재했다.
이번 언어 병기는 이 대통령이 순방에 앞서 "해외에 계신 교민은 물론 해당 국가 국민에게도 대한민국의 메시지가 직접 닿아야 한다"며 "SNS 메시지를 작성할 때는 상대국 언어도 병기해 외교적 존중과 소통의 의지를 보여 달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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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X(트위터) 게시글. [자료=대통령실] 2025.06.21 plum@newspim.com |
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정상들과의 양자회담 관련 메시지는 모두 한국어와 상대국 언어를 병기해 공개됐다.
일본 이시바 총리 또한 한국어와 일본어를 병기한 글을 SNS에 게재하면서 디지털 공간에서의 상호 존중 외교 사례로 주목받았다.
이 대통령의 메시지에 일본 국민은 "한일 관계가 더 가까워지길 바란다", "동아시아는 단결하여 평화의 길을 함께 걸어갑시다"라는 긍정적 반응을 남겼다.
대통령실은 "이번 언어 병기는 특정 국가에 한정된 일회적인 조치가 아니라, 대통령의 국정 철학에 기반한 디지털 외교 전략의 일환"이라며 "대통령의 SNS 메시지가 양국 국민의 공감대 형성과 상호 존중 외교의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앞으로도 해외 순방과 외교 일정에서 상대국 언어 병기를 원칙화하고, 국민과 국민이 연결되는 소통형 외교를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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