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이휘경 기자 = 21일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광주·전남 곳곳에 장맛비가 내리고 있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5시 기준 전남 목포·나주·담양·곡성·구례·화순·해남·영암·무안·함평·영광·신안(흑산면 제외)·진도 등 13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광양·담양·곡성·구례·영광·장성은 산사태주의보가 발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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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태 위험 통행금지. [일러스트=조은정 기자] |
전날부터 오후 4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광주 북구 기상청 108㎜, 서구 풍암동 98.5㎜, 광산구 용곡동 97.2㎜, 무등산 70.5㎜, 영광 안마도 143.2㎜, 곡성 옥과 120.5㎜, 담양 봉산 112㎜ 등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많은 비가 내리면서 비 피해 신고도 이어졌다. 나무 쓰러짐, 도로 침수, 토사 유출, 맨홀뚜껑 열림, 담장 무너짐 등 총 44건의 신고가 접수돼 안전 조치를 완료했다.
전남에서도 나무 쓰러짐, 주택 배수 지원 등 총 18건이 접수됐다. 14개 마을 55세대 주민 79명이 산사태 위험에 따라 대피했다.
광주에서는 하천 징검다리 57개소, 진출입로 336개소, 둔치 주차장 11개소, 다목정광장 3개소, 세월교 4개소을 비롯해 무등산 탐방로 37개소 전면 통제되고 있다.
전남에서는 국립공원 5개소, 하상도로 8개소, 둔치주차장 21개소, 산책고 10개소, 징검다리 6개소의 통행이 제한됐다. 여객선은 4개 항로 5척이 운항을 멈췄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22일까지 30~80mm(많은 개소 10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각각 발령해 기상상황을 모니터링하며 재해 취약시설을 집중 관리하고 국민 행동요령을 전파하는 등 상황 관리에 나섰다.
hkl8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