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노승희가 통산 3번째 정상에 올랐다.
노승희(23)는 22일 경기도 안산시 더헤븐 컨트리클럽(파72·6631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더헤븐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 3라운드에서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 이다연과 동타를 이룬 끝에 연장전에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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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연장 승부 끝에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한 노승희. [사진= KLPGA] 2025.06.22 fineview@newspim.com |
2020년 정규 투어에 데뷔한 그는 마지막날 6타를 줄이는 등 3일 내내 노보기 플레이를 보인 끝에 지난해 한국여자오픈과 OK저축은행 오픈에서 우승 한뒤 3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우승상금은 1억 8000만원.
6타를 뒤집은 역전 우승이다. 전날 폭우로 인해 모든 선수들이 동시에 출발하는 샷건방식으로 대회가 진행됐다. 2라운드까지 6타차 공동7위에 머물렀던 노승희는 최종라운드를 시작하자마자 2연속 버디를 하는 등 좋은 흐름을 보였다. 전반에만 4타를 줄인 노승희는 후반에도 버디 2개를 했다. 반면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솎아낸 이다연은 이날 첫홀인 1번(파4)홀에서 보기를 한뒤 전반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후반에는 버디2개한 뒤 17번(파4)홀에서의 뼈아픈 보기로 노승희와 동률을 이뤘다. 18번홀에서 치른 연장 1차전에서 노승희는 약 6.1m 거리에서 버디에 성공, 두 팔을 번쩍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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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연장전 끝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노승희. [사진= KLPGA] 2025.06.22 fineview@newspim.com |
노승희는 "오늘 시작할 때까지 만해도 우승 생각은 못했다. 최대한 오늘 버디를 많이 잡아서 순위를 끌어 올려보자고 생각했는데, 더 잘 치려고 하다 보니까 마지막에 실수가 잦았다. 비우자고 생각 후 플레이했다. 연장 퍼트가 들어갈 땐 아드레날린이 퍼지는 느낌이었다"라고 밝혔다.
이 대회서 임희정은 12언더파로 3위 유현조와 이지현3는 공동4위(11언더파), 박현경 김민별 이동은 최예본 한아름은 공동8위(8언더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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