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언어 실시간 통역, 회의 혁신
생산성 30%까지 끌어올린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인공지능(AI) 어시스턴트 도입으로 하루 평균 업무 생산성을 10% 높였다.
23일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업무 혁신을 위한 인공지능(AI) 도입 효과를 본격적으로 체감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3월 LG CNS와 협력해 자체 개발한 'AI 어시스턴트 서비스'를 업무에 적용했다. 반복 업무를 줄이고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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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AI어시스턴트 [사진=LG디스플레이] |
도입 두 달여 만에 업무 방식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회의 환경에서 효과가 두드러진다.
AI 어시스턴트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4개 언어를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번역한다. 최대 71개 언어까지 지원해 해외 고객사, 협력사, 법인과의 소통이 원활해졌다.
기술 용어가 등록된 내부 용어집 데이터베이스를 학습해 오역이나 혼동도 크게 줄였다. 별도의 통역 인력이나 장비 없이 빠르고 정확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회의록 작성도 간소화됐다. AI 어시스턴트가 화상회의에서 추출한 음성을 실시간으로 텍스트로 전환하고, 핵심 내용을 요약해 이메일로 자동 전송한다. 회의가 끝나자마자 회의록이 공유돼 즉각적인 대응과 의사결정이 가능하다.
LG디스플레이는 기존 화상회의 시스템에 플러그인 방식으로 AI 어시스턴트를 구축했다. 별도의 앱 설치 없이 기존 시스템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구성원들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AI 어시스턴트 도입으로 하루 평균 업무 생산성이 기존 대비 약 10% 향상됐다"며 "활용 범위를 확대해 생산성을 최대 3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공정과 개발뿐 아니라 일반 사무 영역에서도 생산성 극대화를 위한 디지털 전환(DX) 혁신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