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의 생성형 AI 활용 혁신금융서비스' 기업 중 최초 실서비스 오픈
[서울=뉴스핌] 김영은 인턴기자 = 인공지능 전환(AX) 전문기업 LG CNS가 챗GPT 기반 기업용 AI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금융위원회가 지정한 '10개의 생성형 AI 활용 혁신금융서비스' 관여 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서비스를 구축한 사례다. '10개의 생성형 AI 활용 혁신금융서비스'는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금융위가 신기술을 도입하는 금융회사에 규제 특례를 부여해 빠른 서비스 고도화와 시장 출시를 지원하는 제도다. 2023년 9월 기준 74개 금융사가 141개 서비스에 대해 신청을 했고, 이 중 10개 서비스가 1차로 지정됐다.
LG CNS가 개발한 서비스는 신한은행 직원의 업무를 돕는 '생성형 AI 금융지식 Q&A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기존 키워드 검색 방식의 챗봇을 챗GPT와 검색증강생성(RAG) 기술 등으로 고도화한 버전으로, 신한은행의 업무지식과 상품설명서 등 10만 건이 넘는 금융지식을 바탕으로 직원의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을 크게 높인다. 예를 들어, 고객은 해당 서비스를 활용해 '신한은행에서 발행하는 대출상품 알려줘', 'A 저축상품 가입시 가입자별 필요한 서류 알려줘'와 같은 실무 질문에 즉각 답변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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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사옥 전경. [사진=LG CNS] |
해당 서비스는 특히 ▲복잡한 금융 문서를 구조화하는 파싱(Parsing) 엔진 개발 ▲검색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청킹(Chunking) 기반의 하이브리드 검색기 설계 ▲최신 자료를 지속 업데이트·관리할 수 있는 비정형 데이터 관리 자동화 체계 구축 등 기술 고도화를 통해 정확한 답변 생성이 가능하다.
고객 서비스도 한층 진화했다. 신한은행의 대고객 서비스 'AI 브랜치'에는 다양한 창구 업무를 실제 행원처럼 처리하는 AI 은행원이 도입됐다. AI 은행원은 입출금 계좌 및 체크카드 신규 발급, 외화 환전, 금융 문의 등 다양한 창구 업무를 실제 행원 대신 수행하며, 챗GPT로 성능이 강화된 AI 은행원은 창구 업무 중 고객 문의에 보다 정확하고 자연스럽게 응답한다. 챗GPT 기반 AI 은행원 서비스는 올해 상반기 내 서소문 지점에서 첫 선을 보이고, 이후 전국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보안도 대폭 강화됐다. 챗GPT 도입에 따른 보안 인프라 강화를 위해 LG CNS는 자체 생성형 AI 보안 전문 솔루션 '시큐엑스퍼(SecuXper) AI'를 적용했다. 이 솔루션은 생성형 AI 서비스에 입력되는 이상 행위를 실시간으로 탐지해 신한은행 직원과 고객의 개인정보가 챗GPT로 넘어가지 않도록 막는다. 또, 챗GPT에 대한 외부 공격과 비윤리적인 질문이 탐지되면 사전에 차단한다.
한편, LG CNS는 금융권의 망분리 규제 대응을 위한 클라우드 아키텍처 구축, 생성형 AI 서비스 구축 컨설팅, AI 보안 거버넌스 수립·운영 지원, 가명정보처리 컨설팅 등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며 금융권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김태훈 LG CNS AI클라우드사업부장 전무는 "이번 서비스는 금융 AX 강자로 자리매김한 LG CNS의 기술 역량과 신한은행의 금융 업무 노하우를 결합한 성과"라며 "금융권 차세대 사업에 생성형 AI 도입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LG CNS의 사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yek10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