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뉴스핌] 우승오 기자 =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이 비뇨의학과 로봇 수술 300례를 달성했다. 2020년 4월 첫 비뇨의학과 로봇 수술을 시작한 뒤 정밀한 술기와 환자 중심의 짜임새 있는 진료 체계를 기반으로 안정감 있는 로봇 수술 시스템을 구축한 결과다.
23일 병원 측에 따르면 지금까지 시행한 수술 300건 중 전립선암에 대한 로봇 보조 근치 전립선 절제술이 198건(66%)으로 가장 많았고 신장암에 대한 로봇 보조 부분 신장 절제술과 근치 신장 절제술이 83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 말고도 상부요로암, 방광암을 비롯한 다양한 비뇨기 종양과 고난도 질환에 로봇 수술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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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이 비뇨의학과 로봇 수술 300례 돌파를 자축했다. [사진=용인세브란스병원] |
더구나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총 체내 요로 전환술' 시행 결과, 출혈량·수술 시간·회복 속도를 비롯한 주요 지표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해당 수술은 방광을 절제하고 인조 방광이나 요루를 만드는 고난도 수술로 국내에서는 일부 의료기관에서만 시행 중이다.
전립선암 수술에서는 중등도 요실금 발생률이 2% 안팎에 불과하고 신장암 수술을 한 뒤 30일 이내 합병증으로 인한 재입원율도 약 2% 미만으로 보고되는가 하면 안전성과 기능 보존 측면에서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
김종찬 비뇨의학과 교수는 "용인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는 기능을 보존하면서도 더 안전하고 정밀한 환자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려고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는 고위험 종양뿐 아니라 전립선 비대증, 요관 협착, 방광 탈출증 같은 양성 질환에도 로봇 수술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seungo215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