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도의회 이태훈 의원은 반복되는 괴산댐 수해에 대해 정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의 책임 있는 대응과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24일 강하게 촉구했다.
이 의원은 제426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난해 7월 기록적 폭우로 괴산댐 월류가 발생해 공공시설·주택·농경지 등에서 2천 건이 넘는 피해와 약 430억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지만, 관리 주체인 한수원이 여전히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실제 피해 주민들이 환경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으나 한수원은 절차 자체를 거부하며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의원은 "괴산댐 구조상 집중호우 시 월류를 막기 어렵고 퇴적토 방치 등으로 방류 기능까지 저하돼 추가 피해 우려가 크다"며 "최근에도 시간당 최대 15mm의 비로 댐 수위가 급상승하며 군민 불안감이 커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 및 한수원의 공식 사과와 특별지원 예산 확보▲괴산댐 개량 사업 신속 추진▲댐 운영 기준 전면 재정비 및 기후 위기 대응형 인프라 구축 등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 의원은 "물은 생명의 근원이지만 통제되지 않으면 반드시 재앙"이라며 "더 이상 같은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책임 정치'를 실현해 달라"고 주문했다.
baek34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