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장수군은 멧돼지와 고라니 등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올해 2차 '야생동물 피해예방시설 지원'을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능형 철선의 경우 한 농가당 최대 길이 200m 이내에서 최대 금액은 360만 원까지, 해태망은 최소 길이 100m 이상부터 최대 길이 1200m 이내에서 최고 금액은 126만 원까지 각각 지원된다.

이번 사업은 능형 철선과 해태망 설치를 지원하며, 장수군에 주민등록을 두거나 군 내에서 농업 또는 임업에 종사하는 농업인이 대상이다. 야생동물로 인한 피해 방지를 원하는 모든 농가는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내달 3일까지 각 읍·면사무소에서 접수하며, 군은 서류 심사를 거쳐 보조사업자를 최종 선정한다. 선정된 농가에는 설치 비용의 60%를 보조금으로 지급한다.
장수군은 시설 설치 후에도 목적대로 관리될 수 있도록 향후 최소한의 사후관리를 당부했다. 특히 불가피하게 시설을 철거하거나 일부 훼손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군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농작물 수확기 이전에 예방시설 설치를 마칠 수 있도록 이번 사업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며 "야생동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실질적으로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gojongw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