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李 정부, '양곡법 개정안' 손본다…의무매입→전환매입 전환 추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재배면적 감축하고 과잉되면 매입
'쌀값 안정·농가 소득 균형' 타협안
송 장관 "농망법 아닌 희망법으로"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쌀값 안정과 농가 소득 보존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양곡관리법 개정 방향을 조율 중이다.

핵심은 '조건부 매입' 도입과 함께 벼 재배면적 감축을 유도할 전략작물 육성 확대다. 기존 '의무 매입' 방식의 문제점을 보완하면서도 농가의 불안을 줄이기 위한 절충안이다.

◆ 쌀 수급 불균형 구조적 문제…지난해 정부 재정 2조원 투입

27일 정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정권에서 거부권으로 폐기됐던 양곡법을 비롯한 '농업4법'을 6월 임시국회에서 다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농업4법'은 정부가 남는 쌀을 의무적으로 매입해야 한다는 조항을 담은 양곡관리법(양곡법) 개정안을 비롯한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농어업재해보험법, 농어업재해대책법 등이다.

이 가운데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제시한 양곡법 대안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된 것으로 알려지며, 개정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정부가 양곡법 개정 논의에 속도를 내는 배경에는 쌀 수급의 구조적 불균형이 자리한다.

지난해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은 56.4kg로 관련 통계가 시작된 1962년 이후 가장 낮았다. 30년 전인 1994년(120.5kg)과 비교해도 53.2%나 줄어드는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쌀 생산량은 628만톤에서 358만톤으로 47.4% 감소하는 게 그쳤다. 쌀 소비 감소 속도가 가팔라지면서 공급 과잉 구조가 지속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로 인해 정부의 시장격리(공적매입) 비용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지난해 정부는 초과 생산된 쌀을 매입·보관하고 되파는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을 메우기 위해 정부 재정 2조343억원을 투입했다. 공공비축제가 도입된 2005년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여기에 보관·관리비는 5049억원으로 전년 대비 28.5% 증가했다. 지난달 기준 정부 창고에 쌓인 쌀 재고는 벌써 124만톤을 넘어선 상황이다.

민주당은 쌀값이 기준 이하로 하락할 경우 초과 생산량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사들이는 방향으로 양곡법 개정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이 방식은 정부 재정 부담뿐 아니라 농가의 과잉 생산을 부추긴다는 우려를 불러왔다.

특히 쌀은 기계화율이 높고 생산 대비 소득이 높아, 여타 작물보다 전환 유인이 낮은 품목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의무매입 방식이 유지되면 오는 2030년까지 연간 1조4000억원의 재정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했다.

게다가 정부가 사들이는 전량을 장기 보관하거나 폐기해야 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어 정책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한계가 제기돼왔다.

◆ 의무매입→조건부 매입으로 전환…전략작물 인센티브 강화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현재 정부와 여당은 '조건부 매입' 방식을 중심으로 개정 방향을 재설계하고 있다.

핵심은 정부의 재배면적 감축 정책에 협조한 농가에 한해 매입을 보장하는 구조다. 시장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벼 재배 감축 등 정부 목표를 이행한 경우에만 의무매입 대상이 된다.

지난 3월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에는 '감축 목표를 달성했음에도 가격이 하락한 경우 정부가 매입할 수 있다'는 조항이 포함됐다. 이 조항은 송미령 장관이 장기간 설득해 온 '현실적 타협안'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4.23 pangbin@newspim.com

전한영 농식품부 대변인은 지난 23일 기자들과 만나 양곡법 대안에 대해 "면적감축을 했는데도 과잉일 경우엔 매입을 하지만, 면적감축을 하지 않았는데 사는(매입하는) 건 그럴 수 없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전략작물 전환 지원책도 병행한다. 벼 대신 조사료, 콩, 밀 등 수요 기반이 확실한 품목으로 전환을 유도하면 생산조절과 식량자급률 제고라는 두 가지 정책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농식품부는 올해부터 전략작물 직불제를 확대하고, 단가 상향 등으로 농가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송미령 장관은 지난 2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 출석해 "과거 농업4법을 '농망법'이라 표현한 건 절실함에서 비롯된 표현이었다"며 "이제는 '희망법'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농업과 농촌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가장 합리적인 대안을 찾는 게 일관된 기준"이라고 재차 해명했다.

양곡법 개정은 단순한 쌀 매입 제도 조정이 아닌, 향후 식량 정책의 전환점이다. 조건 설정의 구체성과 농가의 신뢰 확보 여부, 전략작물 확대 정책의 실행력 등이 향후 개정안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4.23 pangbin@newspim.com

plu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텔 연쇄 살인' 피의자 신상공개 검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검찰이 '강북 모텔 연쇄 살인 사건' 피의자인 20대 여성 김모 씨에 대한 신상공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26일 검찰 따르면 서울북부지검은 김씨 신상 공개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서울북부지검 검찰은 2024년 1월 시행된 중대범죄신상공개법에 따라 강력범죄 등 특정중대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피해자 유족도 김씨 신상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김씨 범행으로 숨진 두 번째 피해자 A씨 유족 법률대리인인 남언호 변호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씨 범행은) 우리 사회가 경험한 가장 냉혹하고 계획적인 연쇄 범죄 중 하나"라며 "그럼에도 경찰이 신상 공개를 하지 않겠다는 내부 방침을 정한 사실을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19일 오전 살인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김씨를 서울북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이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이 의식을 잃게 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숙취해소제에 타서 들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또 남성들에게는 모텔 등에서 의견이 충돌해 이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가 첫 범행 이후 약물 양을 늘렸다고 진술한 점,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등을 볼 때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다만 경찰은 이번 사건이 신상공개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김씨 신상을 비공개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24일 김씨가 다른 남성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한 정황을 추가로 확인하고 조사하고 있다. calebcao@newspim.com 2026-02-26 17:38
사진
이부진, 아들 서울대 입학식 참석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군의 입학을 축하했다. 이 사장은 이날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과 함께 서울대를 찾아 임군의 입학을 기념해 사진을 찍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임군은 최근 서울 휘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26학년도 수시모집 전형으로 서울대 경제학부에 합격했다. 고교 시절 내신 성적이 상위권이었으며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한 문제만 틀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26학번이 된 임군은 외삼촌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서울대 동양사학과 87학번)의 후배가 됐다. 이날 입학식 현장에서 이 사장의 패션도 눈길을 끌었다. 이 사장은 크림색 계열의 디올 재킷에 에르메스 버킨백을 매치한 차분한 차림으로 참석했다. 단정한 헤어스타일과 절제된 스타일링으로 재계 인사다운 단아한 이미지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 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nrd@newspim.com 2026-02-26 16: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