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해상 불법조업·응급상황 대응 역량 강화…3개 기관 첫 공동 실시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 27일 경북 죽변 동방 해상에서 해군 제1함대사령부, 동해어업관리단과 함께 '해양주권 수호 및 상황대응 합동훈련'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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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지방해양경찰청, 해군·어업관리단과 해양주권 합동훈련.[사진=동해지방해양경찰청] 2025.06.28 onemoregive@newspim.com |
이번 훈련에는 해경 경비함정(5001함), 중형헬기(팬더), 해군 함정(광개토대왕함), 국가어업지도선(무궁화37호)이 투입됐다. 주요 훈련 내용은 불법조업 외국 어선의 합동 퇴거, 미확인 선박 검문검색, 응급환자 이송 등으로 구성됐다.
합동훈련은 최근 동해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불법 조업과 미확인 선박 출몰 등 현안을 반영한 가상 시나리오로 진행됐다. 실제로 2018년 12월에는 동해 NLL 인근에서 중국 어선 240척이 퇴거되고 2척이 나포됐으며.지난해 11월에는 국제여객선 응급환자가 헬기로 긴급 이송되는 등 유사 사례가 잇따랐다. 올해 4월 강릉 옥계항에서는 외국 선박에 실린 코카인 약 2t이 적발된 바 있다.
김성종 청장은 "이번 합동훈련을 계기로 유관기관 간 협력체계를 더욱 견고히 하겠다"며 "빈틈없는 대응으로 국민 안전과 국익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햤다.
세 기관은 정례적 협조회의와 합동훈련을 이어왔으나 이번처럼 모두가 참여한 것은 처음이다. 이번 협력이 동북아 항로의 안정적 관리와 수산자원 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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