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9)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며느리였던 바네사 트럼프와 결혼할 것이라는 보도가 미국 현지에서 잇따르고 있다. 지난 3월 연인 관계를 공식 인정한 이후, 두 사람은 최근 '약혼 임박'과 '여름 크루즈 여행 계획' 등으로 또다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미국 애슬론 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우즈의 골프 커리어는 여전히 안갯속이지만, 사생활에선 꽃길을 걷고 있다"며 우즈가 바네사 트럼프와 곧 결혼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연예 전문 매체 '리얼리티 티(Reality Tea)'는 "내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미 미래 계획까지 세우고 있으며 친구들은 약혼이 임박했다고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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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가 지난 3월에 공개한 바네사 트럼프와의 사진. [사진 = 타이거 우즈 인스타그램 캡처] |
이어 매체는 "49세 우즈는 과거보다 많이 수척해졌지만, 여전히 상체에는 근육이 남아 있다"며 "지금처럼 사생활에서 행복을 찾고 있다면 복귀 시점은 큰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즈는 이번 여름 바네사와 그녀의 친구들을 위해 지중해 크루즈 여행을 준비 중이다. '프라이버시(Privacy)'라는 이름의 고급 요트를 갖고 있을 만큼 사생활을 중시하는 그가 이런 계획을 공개적으로 내세우는 것은 드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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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가 지난 3월에 공개한 바네사 트럼프와의 사진. [사진 = 타이거 우즈 인스타그램 캡처] |
우즈는 지난 3월 인스타그램에 "내 곁에 있는 당신과 함께하는 삶은 더 낫다", "앞으로의 삶의 여정을 함께하길 바란다"는 글과 함께 바네사와 다정한 모습이 담긴 사진 두 장을 올리며 열애를 공식화했다. AFP는 이를 두고 "사생활을 극도로 중시해 온 우즈에게는 매우 이례적인 행보"라고 평가했다.
모델 출신 바네사는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2005년 결혼해 슬하에 5남매를 뒀으며, 2018년 이혼했다. 우즈는 전 부인 엘린 노르데그렌과의 사이에서 자녀 두 명을 뒀다. 이들 자녀들 또한 골프를 통해 인연을 맺고 있다. 바네사의 장녀 카이 트럼프(17)와 우즈의 자녀 샘, 찰리는 모두 플로리다 팜비치에 있는 벤저민 고교에 재학 중이며 최근에는 '주니어 인비테이셔널 앳 세이지 밸리'에 동반 출전해 화제를 모았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