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옥태훈이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옥태훈(27)은 29일 전북 군산CC 토너먼트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군산CC 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2개를 기록,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적어낸 옥태훈은 이정환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옥태훈은 지난주 끝난 KPGA 선수권대회 이후 2주 연속 트로피를 안아 KPGA 투어 첫 다승자가 됐다. 올 시즌 그는 10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2차례 포함, 톱5에 7차례나 진입했다.우승 상금은 2억96만8600원.
2주 연속 우승을 한 옥태훈은 "어제 목에 담이 걸려 풀고 나가긴 했지만 컨디션이 완벽하지는 않았다. 1번홀(파4)에서 파로 잘 막아내고 2번홀(파5)에서 바로 이글을 했다. 쉽지 않았지만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우승은 당연히 너무나 간절했다. 하지만 최종라운드가 끝나기 전에 우승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오히려 잘 안될 것 같아서 최대한 생각을 하지 않고 플레이를 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골프는 멘털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이전까지는 경기가 잘 안 풀리면 화도 많이 나고 욱하는 감정들도 있었다. 그런 부분을 줄이다 보니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 별도의 코칭을 받은 것은 아니고 '골프는 항상 끝나면 후회한다'고 하는데 경기가 끝나고 스스로 어떤 부분이 부족할까 생각해봤더니 욱하는 감정이나 실수했을 때 표정 변화 등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고 고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옥태훈은 "아직까지 목표는 시즌 3승이다.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유지해서 '제네시스 대상'까지 받고 싶지만 욕심을 낸다고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매 대회 컷통과를 최우선 목표로 두고 임하고 싶다"라고 했다.
캐나다교포 신용구는 3위(16언더파), 김민규는 4위(14언더파), 김홍택은 11위(11언더파)를 기록했다.
KPGA 투어는 휴식기에 돌입, 8월 28일 개막하는 동아회원권오픈으로 재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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