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2.3만, 지방 2만 가구…'잠실르엘' 등 알짜단지 풍부
전월 대비 1056%,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물량 고루 분포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대통령 선거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건설사들이 미뤄왔던 분양 물량을 쏟아낼 전망이다.
3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오는 7월 전국 53개 단지에서 총 4만3700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이는 올해 월간 기준 2만가구를 넘지 못했던 분양 물량이 전월 대비 1056%(약 12배), 작년 동기 대비 114% 급증한 수준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2만3420가구, 지방이 2만280가구로 비교적 고르게 분포해 전국 곳곳에서 견본주택이 개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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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에는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높은 '알짜단지'도 다수 포함됐다. 서울 강남3구에서는 미성크로바를 재건축한 '잠실르엘'이 분양에 나서며, 성동구와 영등포구에서도 공급이 예정돼 있다. 지방에서는 부산 해운대구, 대구 수성구, 충남 아산시 탕정면 등 그간 청약 경쟁률이 높았던 지역에서 분양이 이어진다.
수도권에서는 총 2만3420가구가 분양 예정이며 ▲경기 1만8947가구 ▲서울 2811가구 ▲인천 1662가구 순이다.
서울 송파구에서는 롯데건설이 '잠실르엘'(총 1865가구 중 일반분양 219가구)을 분양한다. 지하철 2·8호선 잠실역 역세권이며, 우수 학군과 생활 인프라를 갖췄다. 경기 평택시에서는 대보건설이 고덕국제신도시에 '고덕자연앤하우스디'(517가구)를 공급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며, 단지 바로 앞 초등학교 예정 부지를 확보했다.
지방에서는 총 2만280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으며 ▲충북 5613가구 ▲부산 4606가구 ▲충남 2436가구 등 순이다.
부산 수영구에서는 대우건설이 '써밋리미티드남천'(835가구)을 분양한다. 광안대교 영구 조망권을 확보한 단지다. 대구 수성구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대구범어2차아이파크'(총 490가구 중 일반분양 92가구)를 공급한다. 대구 2·3호선 더블 역세권으로, 4호선 개통 시 트리플 역세권으로 변모할 예정이다. 충남 아산시에서는 GS건설이 '아산탕정자이센트럴시티'(1238가구)를 분양한다. 불당지구와 인접해 학원가 접근성이 좋다.
dosong@newspim.com